그리스도인의 이해②
성령님께서 성경의 원 저자시라면, 그분은 또한 성경의 원 해석자이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회의 역사는 성령님께서 자기 백성을 성경의 의미와 적용에 대한 점진적인 이해의 자리로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왜곡된 해석과 문화적인 제약을 받는 해석을 피하려면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는 "개인적인 판단권"이니다. 동시에 우리는 성령님께 말씀을 조명해 달라고 겸손히
간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성경 이해는 무의미한 일상사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체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매일 성경을 읽도록 교육받으며 자라왔는데, 그 일이 지루한 하나의 의무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그리스도께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드린 즉시 성경은 새로운 책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내가 그때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이 나에게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편 119:18). 예컨대 구름이 가득 낀 날 해시계를 가지고 시간을 알아보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까? 결코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구름 사이로 태양이 뚫고 나오면서 해시계를 비추는 순간, 곧바로 해시계의 바늘이 움직이면서 우리에게 시간을 알려 줍니다. 성경 말씀과 성령의 관계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말씀을 이해하고 믿게 하는 길을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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