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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선 헛됨

예림의집 2022. 12. 12. 10:13

죽음 앞에선 헛됨

 

"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내가 보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만 그들 모두가 당하는 일이 모두 같으리라는 것을 나도 깨달아 알았도다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전도서 2장 12-26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죽음 앞에선 지혜자도 어리석은 자도 동일하게 헛되고, 해 아래 죽음 앞에선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가르칩니다.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뛰어나도 당하는 일을 같습니다. 지혜자와 우매자 모두 영원히 기억되지 않고 후일에는 잊히고 죽을 것입니다. 지혜를 다해 수고한 결과도 뒤를 이을 자가 관리하므로 결국은 헛됩니다. 일평생 근심하며 수고해도 슬픔뿐이지만,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기쁨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이 없는 삶은 그 행사하는 모든 것이 헛되며 결국에는 죽음으로 소멸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죽음은 일반이다(12-17절).

지혜는 어리석음보다 확연히 우월합니다. 전도자도 이를 잘 알기에 13절 "지혜가 우매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14절, "지혜자는 그의 눈이 그의 머릿속에 있고"라고 밝힙니다. 즉, 지혜자는 머리에 사물을 밝히 보는 눈이 있는 것처럼, 삶에 대한 분별력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그런 눈이 없기 맹인처럼 어둠 속을 다닙니다. 그럼에도 전도자는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행복하다고 단언하지 않습니다. 둘 다 그 끝이 죽음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18절, 하나님이 주신 것은 나눌 때 더 빛납니다. 우매한 사람은 자기 수고의 열매를 자기 것으로 고집하며 그 유익을 혼자 누리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누리는 모든 것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땅에서는 생명이 영한이 있기에 삶의 누림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의 누림은 누군가를 향한 나눔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자기 것을 이웃들과 후대에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이 땅에서 영원을 사는 지혜로운 성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죽은 후에 누구에게 어떻게 기억되는 존재가 되고 싶은지 자신을 깊이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 수고의 결실도 내 것이 아니다(18-26절).

지혜자든 우매자든 궁극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죽음 이후 잊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같습니다. 가장 큰 은총은 현재도, 죽음 후에도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기도할 때 발견되는 길이 세상의 어떤 방법보다 더 지혜로운 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이 일궈 낸 업적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전도자는 자신이 일궈 낸 수고의 모든 산물을 미워합니다. 모두 허무하기 때문입니다.

죽음 이후에는 그것을 후계자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그가 우매자일 경우 그 성과물이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도자는 밤에도 쉬지 못할 만큼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가 결국 슬픔뿐이라고 탄식합니다. 그럼에도 24절, 노동의 유익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26절, "지혜, 지식, 희락, 재물"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죄 사함과 영생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일평생 수고하며 일궈 낸 업적은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묵상합시다.

 

"죽음 앞에 지혜자나 우매자의 허무함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집착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멈추고 인생의 시선을 하나님께 다시 맞추기를 원합니다. 값진 선물로 주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뻐하게 하시옵소서. 세상에서는 잊혀도 하나님께 선명히 기억되는 날을 살아내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여 자주 넘어지오니 주님 주시는 권능으로 힘을 얻게 하시옵소서. 오직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