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능은 "거리 두기"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되면서 "거리 두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코로나를 이기는 법 두 가지, 바로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입니다. 오늘은 거리 두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는 마음이 말랑말랑한 편입니다. 반대로 저의 아내는 완벽주의에 가깝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저의 아내는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 단지 아내의 완벽주의가 짜증 날 뿐입니다. 아내는 제가 보이기에 결벽증이 있는가 싶을 만큼 깔끔한 걸 좋아합니다. 오십견이 와서 어깨와 손목, 이곳저곳 쑤시는 곳이 많은데도 하루도 쉬지를 않고 이곳저곳 방청소를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아내가 몹시도 불편했습니다. 아직 그냥 두어도 될 터인데 아내는 한 번 마음에 생각이 들면 바로 처리해 버려야 속이 시원한 듯싶습니다. 반대로 저는 좀 여유를 가지고 설렁설렁하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자주 부딪혔습니다. 가끔은 하나님께서 너무 심심하셔서 그 무료함을 달래시기 위해 우리를 평생의 동반자로 짝지어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신혼 초기에 그렇게 다툼이 많다 보니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우리의 대화는 꼭 싸우는 톤이 되어 버립니다. 저는 그런 아내를 사랑하지만 "거리 두기"를 시도했었습니다.
나는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고, 반골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이렇게 하자고 하면 꼭 한 번쯤은 그 반대로 반응을 해서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저는 엉뚱한 말과 행동과 결정도 가끔 합니다. 당연히 그 결과도 엉망일 때가 많습니다. 옳은 방향이다 싶어 가 보면 언제나 엉뚱한 곳에 이릅니다 솔직히 내 본능을 따라가면 좀처럼 사람들을 사랑할 기회 앞에 이르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가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사랑하시려는 장소나 사람들 앞에 좀처럼 이르지 못합니다. 사실, 내 자연적인 성향은 몸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본능은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입니다. 제 본능은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특히, 앞으로 계속해서 다룰 다음 네 범주의 사람들을 멀리하고 싶은 것이 내 본능입니다. 첫째,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들. 둘째, 지치게 만드는 사람들, 셋째, 나와 다른 사람들. 넷째, 누군가를 죽이거나 짓밟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처럼 사람들을 사랑하려면 결국 내 자연스러운 본능을 거스르는 방향, 즉 부담스러운 방향으로 갈 수박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일부터는 그 깨달은 바 "단 한 사람에게 다가가기 이한 수고"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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