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묻혀만 있는 것처럼..
그는 장집사에게 그 작은 아이와 관련해 내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컴퓨터를 켜서 사진도 보여 주었습니다. 2년간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 무언가가 고아원 설립을 돕는 것은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집사의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으세요?" 2013년 그날 카페에서 장집사는 자신이 돌보고 있는 고아들에 관해 말하면서 그 아이들에게 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함께 아이티를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2014년 그의 가족은 자크멜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그곳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목사들과 함께 고아원과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크멜을 방문했을 때 그가 지진 후 안았던 그 어린아이 또래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그 아이가 그 고아원에서 자라거나 그 학교에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우리는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삶으로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에 우리를 "통해서" 역사해 달라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선하고
큰 영향을 미치고 싶습니다. 배우자나 자녀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 보지만 그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씨앗이 뿌려지기는 한 것인가 하는 회의가 밀려옵니다. 혹은 씨앗이 그냥 묻혀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여 달라고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하지만 먼저 우리는 다른 기도를 드려야만 합니다. "하나님, 저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 주옵소서"라는 기도 대신, "하나님, 제 안에서 무언가를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합시다.
그러고 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십시오. 이번 주에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합니까? 반드시 어두컴컴한 새벽에 일어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평소보다 15분 일찍 알람 시계를 맞춰 놓고 그 15분 동안 그 하루를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귀를 열어 달라고, 주변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의 눈을 달라고, 당신의 마음을 살펴 바로잡아야 할 점을 알려 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속에서 역사하시면 그 마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과 행동이 나올 것입니다. 땅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무언가가 조만간 땅을 뚫고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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