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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하는 삶

예림의집 2022. 12. 5. 11:28

"그때"를 생각하는 삶

 

소설 <당신들의 천국>을 쓴 이청준 작가는 200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폐암으로 투병하던 때, 신문에 흥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인터뷰 기사가 났습니다. 2007년이니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쯤입니다. 당시 그는 면도하고 나서 바르는 로션이 다 떨어졌는데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죽기 전에 다 바를 수 있을까 싶어 고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건을 사면서 보통은 "내가 이걸 죽기 전에 다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잘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그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왠지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저는 늘 "그때"를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정작 "그때"가 닥쳤을 때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지 않을 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일들이 있습니다.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들은 죽음에 필적할 만큼 우리를 당혹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결국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 안에서만 일하시는 작은 분이 아닙니다. 성령의 역사는 우리의 소원대로가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성령을 따라 하는 일상의 결정들/김병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