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빛

예림의집 2022. 11. 25. 14:02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빛

 

우리는 "아직(not-yet)" 그리스도의 통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지 아니하고, 주님은 지금도 인내하며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의 주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그분의 통치를 선택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입니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천상에서는 더 이상 선택의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 여기"가 유일한 기회의 땅입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는 주님을 삶의 보좌로 모실 기회는 오늘 이 자리밖에 없습니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은 예로부터 아름답고 정교한 레이스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나폴레옹 황제도 브뤼셀의 레이스를 보고 감탄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브뤼셀에서 레이스를 가공하는 작업 환경이 꽤 흥미로운데, 레이스 가공업자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최상의 작업 조건을 찾아낸 것입니다. 브뤼셀에 있는 레이스 공장 안에는 수많은 방이 있는데 방 하나의 크기는 작업자 한 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좁은 창문을 제외한 모든 벽과 바닥과 천장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위에 있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줄기는 오로지 레이스를 만드는 실만 비추고 있고, 작업자가 앉아 있는 곳은 깜깜하고 어둡습니다. 작업자가 어두운 곳에 있어야 햇빛에 비춘 실이 선명하게 보여 정교한 무늬를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이 어두워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상대적으로 밝아져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빛도 우리가 사는 어두운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 빛은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비치는 광채인데, 그 빛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그 빛을 따라 올라가면 보좌에 계신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생의 주인이 되시면 우리는 어둠 속에서 더 이상 좌절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몇몇 소수에게만 비치던 가느다란 빛을 훗날 온 세상을 밝히는 영광의 빛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면류관을 쓰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신 바이기도 합니다. 그분은 우리 모두가 주님의 빛으로 자신의 삶을 비추기를 지금도 인내하며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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