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주신 능력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무한한 능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능력을 사용하게 하려고 "교회의 머리"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에베소서 1:2-22). 마침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께 헌신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영적 공동체입니다. 교회에서는 공동체뿐 아니라 개인의 경건한 삶까지 성령님께서 인도해 가시고,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능력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 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히 나타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교회가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본부 역할에 충실하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이 땅에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의 발걸음에 따라 겸손하게 살아가는 제자라면, 주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가리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베소서 3:20)라고 말합니다. 바울 시대의 주님과 현시대의 주님이 다른 분이 아닙니다. 필요한 능력을 구하기만 하면 그분은 넘치도록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라는 말씀은 전체적인 맥락(요한복음 14:12-14)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이해가 됩니다. 예수님 말씀의 참뜻을 알아야 말씀이 우리를 강하게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가진 사람, 다시 말해 그분을 "믿는" 사람은 성령님과 더불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수 있고, 나아가 더 큰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영광의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자녀를 통해 그분의 능력을 충분히 드러내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믿음의 기도로 그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는 사람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주님 앞에서 낮아질수록 주가 주신 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의 능력이 됩니다. 물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능력이 나타납니다.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만 달달 외운다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도 한 자 한 자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진심 어린 믿음의 고백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아직"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앞당길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아직"이라는 글자를 없애고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그리스도를 드러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에서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신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이 땅 위에 내려오실 것이고, 그전에 우리는 마지막으로 선택의 기회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미 기회는 박탈되고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내려와 모든 것을 주관하는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고, 주가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마침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어두운 밤은 지나가고 새 날이 밝아옵니다. 동쪽 하늘에서 태양이 떠오르듯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이 땅에 나타나시면 푸른 풀잎 위에 싱그러운 이슬들이 기쁨으로 반짝일 것입니다. 모든 원수는 무너지고(히브리서 10:13), 하나님의 노랜 계획대로 모든 만물이 새로워질 것입니다(사도행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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