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책, 요한계시록
성경 66권 가운데 요한계시록은 "영광의 책"으로 손꼽힙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의미에서 입니다. 우선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의 계시가 절정을 이룹니다.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담긴 예언의 말씀들은 요한계시록이라는 저수지에 하나로 모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에 쓰신 "면류관"에 관한 책입니다. 주님은 앞으로 왕국의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고 요한에게 직접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가짜 주권자인 마귀를 몰아내고 온 땅을 통치하십니다. 여기서 다른 책들과는 구별되는 요한계시록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온전히 행사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구약 성경에는 실패와 방황을 거듭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메시아의 도래를 갈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신약 성경의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지만 아직 기대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진정한 왕이라는 사실을 예고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는 인자한 성품이나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통해 왕의 면모를 엿볼 수 있지만, 이스라엘 민족에게 버림받고 고통의 십자가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겸손하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왕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은 부활하신 뒤 영광스러운 왕으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 제자들과 함께 활동하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차게 반대합니다. 신약 성경의 서신서에서는 주님께서 아버지 오른편 영광의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을 인도하고 가르치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세상의 탄압에 시달립니다. 요한계시록으로 오면 모든 상황이 달라져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이 펼쳐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면류관을 쓰셨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 왕권을 마음껏 행사하십니다. 이것이 영광의 책 요한계시록이 가지는 유일한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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