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의 의미와 은혜
우리 인생의 중요한 소속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 가족, 태어난 장소가 그렇습니다. 기본적이고 자연적인 가족의 끈은 우리의 선호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의무를 지웁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했고 그분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교회에 속할 의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소속 안에서 불가피하게 상처받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복종과 사랑이 필요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판단을 절제해야 할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을 거절해 다른 곳으로 옮겨 갈 상황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속한 곳에서 곁에 있는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가정과 교회에 속했다는 이유로 평생 학대를 참아야 한다거나 그들의 뜻에 맹목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그들에게 "속했다"라는 것이 기정사실이기에, 그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삶의 방식을 묻는 것입니다. 나는 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속했기 "때문에" 섬깁니다. 가족에게 속했기 때문에 나는 자유롭게 그들을 섬깁니다.
공동체 안에 속하려면 그 안에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발적 선택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속함의 원리를 통해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고, 그분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앨런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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