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주신 도구와 방법으로
오랫동안 나는 사람들과 가까워야 할 때마다 좌절감과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문득 한 번에 한 사람을 보는 것이 내가 놓쳐 온 도구라는 사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한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집 잔디 깎기 기계에서 벨트가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명칭이 벨트인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검정 고무줄 같은 물건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디에 껴야 할지는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기계에 원통형 부품이 있었는데, 거기 끼어야 했습니다. 벨크가 고무 재질이니까 잡아 늘려서 원통형 부품에 끼면 간단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도해 보니 좀처럼 벨트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힘을 더 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그의 아내가 창가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의 머리에서 김이 나는 것까지 보았을 것입니다. 그는 가히 폭발 직전이었습니다. 다 집어치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잔디 깎기 기계를 필요로 하는 아내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 고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애써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아내가 집에서 나왔습니다. "여보, 이웃집 아저씨한테 도와 달라고 해 보지 그래요?" 하지만 그 말이 그게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당신은 근육질의 진짜 남자가 아니니까 추한 꼴은 이제 그만 보이고 이웃집 아저씨한테 맡기지 그래요?" 아내의 말에 오기가 생겼습니다. 잔디 깎기 기계를 반드시 그의 손으로 고치고야 말겠다고 결심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기계는 며칠 동안 망가진 채로 집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녀석은 그가 나타날 대마다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잔디는 계속해서 쑥쑥 자랐습니다. 결국 그의 아이들이 정글 속에서 길을 잃을 지경이 되어서야 그는 백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웃집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윽고 그가 와서 잔디 깎기 기계를 보더니 문제점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는 방 인치짜리 소켓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금방 갖고 오겠다고 말하고서 집 안으로 달려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반 인치짜리 소켓이 있나요? 있다면 빨리 줘요." 아내는 즉시 공구함에서 그것을 꺼내 왔고, 그는 그것을 받아 이웃집 남자에게 건넸습니다. 그러자 그는 20초 만에 그 벨트를 원통에 끼웠습니다. 그는 그 일을 해내겠다고 그렇게 안간힘을 썼건만, 정말 필요한 것은 아주 간단한 도구와 그 사용법을 보여 줄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미국인처럼,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내게 새로운 도구를 주시고 그 사용법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근본적으로 바꾸셨는데, 그러기 위해 그분이 사용하신 핵심 재로는 다른 이들을 위해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앞으로 그 이야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한 가지 구제적이면서도 간단한 기도로 시작해 봅시다. "주님, 예수님처럼 한 사람을 보는 주님의 눈을 제게 주시옵소서. 주님처럼 사람들을 보게 도와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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