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철학이 바뀐 일생일대의 사건
누가복은 8장을 묵상한 그 아침,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습니다. 군중을 보고 예수님처럼 "긍휼히" 여겨야 했습니다. 나는 무리를 한 번에 한 사람씩 볼 때 긍휼함이 생긴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한 명의 딸, 한 번에 한 명의 아들.. 그날 아침,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이 주제를 여행하면서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제를 나누는 동안 한 가지 기억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염주해 두어야 할 것은 특별히 사교적이고 인간관계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집중하겠다는 나의 결심은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내가 부교역자로 목회하던 교회에선 이제 "한 번에 한 사람"이 목회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주일에 몇 명의 군중이 모이느냐에 신경을 쓰는 대신 한 번에 한 사람에게 줌인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다니는 한 부부에게 다섯 살배기 어여쁜 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그만 4기 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과 사투를 벌이는 그 아이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 아빠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 몸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감사와 축하 파티를 열려고 해요. 꼭 참석해 주세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살짝 언짢아졌습니다. 나는 그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네요! 우리 교회, 그러니까 집사님의 교회에서 파티를 여시지 않고요." 그는 물론 교회에 먼저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장소 예약 절차가 너무 복잡했고, 그렇게 힘들게 요청했지만 결국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는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리 교회가 모든 교인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나는 화가 났습니다. 나는 우리 교회 시설을 관리하는 사역자들이 예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암과 힘겹게 싸워 이겨 낸 어린아이를 축하하기 위해 여는 감사 파티를 전혀 반대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시설 관리 사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요청을 거절하기가 절말 싫었지만 공평성을 추구하다 보니 이런 원칙을 세우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에게도 해 줄 수 없다면 아무에게도 해 주지 않는다." 상황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아닌 군중을 보면서 결정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해 줄 수 없다면 아무에게도 해 주지 않는다!" 이 원칙은 정부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전혀 복음을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역자들에게 "한 번에 한 사람"이라는 예수님의 방식을 잘 반영한 새 원칙을 세워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 원칙이 생겼습니다. "모두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을 한 사람에게 해 준다." 이것이 우리의 삶에 적용되어야 할 제일의 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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