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오늘의Q.T.

진실과 인내를 단련받는 야곱

예림의집 2022. 9. 28. 23:12

진실과 인내를 단련받는 야곱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창세기 29장 15-3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아버지 이삭을 속였던 야곱이 아내를 맞는 과정에서 라반에게 역으로 속임을 당하여 레아와 라헬과 혼인하게 되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이 또한 결과적으로 야곱을 통하여 큰 민족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중 하나입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일을 시키며 품삯을 제안합니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7년을 일합니다. 하지만 기한이 차자 라반은 레아를 아내로 줍니다. 야곱은 아침에서야 레아와 결혼한 것을 압니다. 야곱은 7일 후 라헬과 결혼하고 또다시 7년을 일합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합니다.

 

라헬을 사랑한 야곱(15-20절).

사랑은 버거운 일의 무게를 가볍게 해 줍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지내며 그의 일을 도왔습니다. 한 달이 자난 후 라반은 야곱에게 노동에 대한 보수를 주겠다고 하지만, 라헬을 사랑하는 야곱은 보수 대신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시에는 남자가 아내를 맞이하려면 결혼 지참금을 지불해야 했는데, 무일푼인 야곱은 7년 동안 라반을 위해 일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결혼 지참금이 없다고 해도 7년은 오랜 기간입니다. 이는 라헬에 대한 야곱의 깊은 사랑과 더불어 라반의 강한 탐욕을 보여줍니다.

힘 있고 유능한 일꾼을 얻었다고 생각한 라반은 야곱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는 까닭에, 7년이라는 긴 세월을 불과 며칠같이 여기며 기꺼이 봉사합니다. 그러한 야곱에게 고난이 찾아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야곱을 변화시키시는 작업을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약속과 결코 모순되지 않으며, 주님은 고난까지도 모두 계산하십니다. 7년의 기한을 모두 채운 야곱은 아내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당연히 그가 기대하는 아내는 라헬이었습니다. 나로 하여금 기쁘고 의미 있게 일하게 하는 동력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야곱을 속인 라반(21-30절).

당시 풍습에 따르면, 결혼식 때는 신부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이 레아를 들여보내는지도 모른 채 합방을 합니다. 아침이 되어야 그는 레아인 줄 알고 한탄합니다. 25절, 라반이 야곱을 속인 것입니다. 야곱의 한탄은 지난날 그가 장자의 축복을 받기 위해 아버지 이삭과 에서를 속인 사건을 연상시킵니다(창세기 27:35). 야곱은 7일 후 라헬을 아내로 맞이하고 라반 밑에서 다시 7년을 일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성취를 기다리지 못하고 장자권을 빼앗았던 야곱이 라반 믿에서 단련받습니다.

그는 신실하게 인내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혹독한 징계는 성도의 삶을 정결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라헬과 결혼하는 날 라반에게 속임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속임"으로 야곱의 죄성을 다루십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이까?"라고 묻는 대신에 자신의 지난 삶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성도가 겪는 부당한 일이 죄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당한 상황을 만날 때 먼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다른 사람의 불의함을 통해 나의 불의함을 깨닫게 된 일이 있는지 묵상합시다.

 

"야곱의 혼인 과정 속에서 고난을 주시어 그를 단련하셨던 하나님 아버지,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중에도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시옵소서. 힘들고 어려울 때 불평과 불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신앙 고백으로 제 입을 채우게 하시옵소서. 당면한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때에 드러날 섭리가 있음을 믿고 기다리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내 뜻대로 안 되고, 응답도 더뎌 보이고, 힘들일만 있다고 생각될 때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