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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안에서의 야곱과 라반의 만남

예림의집 2022. 9. 27. 22:54

섭리 안에서의 야곱과 라반의 만남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창세기 29장 1-14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중 1절, "동방 사람의 땅"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하란 또는 밧단아람으로 표현된 인근으로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가 살던 곳입니다. 12절, "생질"은 누이의 아들을 말합니다. 야곱은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목자들이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에 당도합니다. 야곱이 목자들에게 라반에 대해 묻는데, 라반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옵니다. 야곱은 라헬을 도와 양 떼에 물을 먹이고 자기가 라반의 생질임을 밝힙니다. 이를 라헬이 아버지 라반에게 전하자, 라반이 듣고 달려와 야곱을 영접합니다. 야곱은 그들과 한 달을 지냅니다.

 

야곱과 라헬의 만남(1-9절).

하나님은 성도의 인생 여정을 세밀하게 인도하십니다. 가나안을 떠나 하란으로 이동한 야곱은 한 장소에서 목자들을 만납니다. 3절, 고대에는 우물에 동물이 빠지거나 오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커다란 돌을 덮었습니다. 목자들이 하란에서 온 것을 알게 된 야곱은 그들에게 라반을 아는지 묻습니다. 그들이 라반을 안다고 했을 때 야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반가웠을 것입니다. 라반의 딸이 양 떼를 몰고 온다는 소식을 듣자, 야곱은 목자들에게 양에게 물을 먹이고 떠나 풀을 뜯기러 가라고 종용합니다.

그들이 야곱의 설득을 거부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때마침 라헬이 도착합니다. 우리 시각에는 우연의 연속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필연입니다. 성도의 삶에서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의 한 우물가에 도착했을 때 라헬이 양을 몰고 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목자들이 야곱에게 "보라!"라고 외치는데, 이는 마침, 절묘한 타이밍에 라헬이 온다는 뜻입니다. 야곱과 라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무엇인가요?

 

야곱과 라반의 만남(10-14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다스림과 인도를 받는 것이 성도의 복입니다. 성도는 앞일에 대해서는 주님의 일하심을 구하고, 지난 일에 대해서는 주님의 섭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삶은 주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난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로 야곱도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납니다. 야곱은 그녀를 위해 우물의 돌을 옮겨 주고 양 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그는 라반의 가족을 만난 기쁨과 감격으로 울며 라헬에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입니다.

라반은 누이의 아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합니다. 야곱은 그간에 있었던 일을 라반에게 이야기합니다. 야곱은 라반과의 만남을 통해 짧은 위로를 받습니다. 하지만 외삼촌 라반이 거하는 밧단아람은 야곱이 안주하며 안식할 곳은 아닙니다(창세기 24:5-6).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하시며 탐욕스러운 외삼촌 라반 아래서 그의 신앙과 성품을 단련하신 후, 때가 되면 그를 옮기실 것입니다. 고단한 여정 끝에 외삼촌 라반과 라헬을 만났을 때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떤 위로를 하고, 또 받고 있는지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야곱의 밧단아람을 향한 여정 속에 늘 함께하시며 거룩한 섭리로 라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든 만남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연의 연속처럼 보이는 일상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만나야 할 사람, 찾아야 할 곳을 정확하게 연결해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시옵소서. 지친 이들을 보듬는 교회 되어 그들을 마침내 주님 품으로 인도하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이 땅에 나그네로 살아갑니다. 주님께로 이를 때까지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