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으로 시작된 모압과 암몬 족속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튿날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그 밤에도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롯의 두 딸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임신하고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의 조상이요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자손의 조상이었더라"(창세기 19장 30-38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중 31절, "온 세상의 도리"는 당시 혼인 풍습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은 불신 선택이 야기한 비율리적 출산으로 모압과 암몬, 두 민족이 시작된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롯은 소알에서 지내는 것이 두려워 두 딸과 함께 나와 산속 굴에 거주합니다. 롯의 두 딸은 배필 될 사람이 없다면 아버지를 통해 후손을 이어 가자고 모의합니다. 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동침합니다. 그 결과 큰 딸은 모압 족속의 조상인 모압을, 작은 딸은 암몬 족속의 조상인 벤암미를 낳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큰 죄악으로 그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줍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30-35절).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입니다. 하나님은 롯을 소알로 인도하시지만, 롯은 소알 대신 굴에 거주하기를 선택합니다.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를 본 롯은 소알도 그렇게 멸망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롯은 이미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판의 두려움에 갇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용서와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완전합니다. 이를 확신할 때 두려움은 평안으로 바뀝니다. 반대로 두려움과 불신이 우리를 은혜의 삶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롯은 "소돔을 떠나라"라는 명령(19:17)은 수행했지만, "그 성읍을 멸하지 않겠다"라는 천사의 액속(19:21)은 불신했습니다. 그 결과 도시 소돔에 거주하던 롯이 하루아침에 원시적 동굴에 운둔하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롯의 두 딸은 결혼 상대가 없음을 알고 후손을 잇기 위해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동침합니다. 33, 32절, 두 딸의 동침이 이틀 동안 번갈아 가며 이어졌는데, 롯은 이를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롯이 소알을 떠나 동굴에 거주하기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해 내 생각대로 하려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모암과 암몬의 유례(36-38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으로 그분을 제한해서입니다. 결국 아브라함과 함께 떠났던 롯의 신앙 여정은 불신으로 인해 치욕적인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부정함을 덮기도 합니다. 롯의 두 딸이 아버지와 동침한 후에 자녀를 잉태합니다. 큰 딸과 작은 딸은 각각 모압과 암몬(벤암미)를 출산했으며, 이들은 각각 자시느이 이름을 따른 민족의 조상이 됩니다. 민족을 이루는 것은 큰 복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잉태되는 과정은 대단히 창피하고 추합니다.
그들은 후일 이스라엘 요단 동족에 정착해 암몬과 모압이라는 국가를 창설합니다. 성경은 신명기 2장 9절과 19절에서 그들에게 땅을 주어 정착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명시합니다. 롯과 두 딸의 부정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을 돌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며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불량한 출생의 문제는 후대와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후 세워진 암몬과 모압 족속은 이스라엘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오늘날 나의 부정함을 덮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롯의 불신앙과 그 두 딸의 죄악상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풍요를 좇아 살아온 인생이 참으로 덧없고 비참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도,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지도 않는 모습을 결연히 걷어 내게 하시옵소서.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 사랑에 매여 참된 평안과 만족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령님께서 적극 개입하시어 우리를 주의 길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ε♡з하나님께로..ε♡з > 오늘의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0) | 2022.09.07 |
---|---|
아브라함의 실수와 아비멜렉의 대응 (0) | 2022.09.06 |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0) | 2022.09.04 |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 (0) | 2022.09.01 |
주님을 환대한 아브라함의 섬김 (0) | 2022.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