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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예림의집 2022. 6. 11. 20:18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애굽기 19장 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온 지 꼭 3개월이 지났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 근처에 있는 사막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그들은 시내산 맞은편 광야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4절에서는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는지를 상기시키시며 독수라가 날개로 새끼들을 실어 나르듯이 그들을 데려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이 말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언뜻 보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만 늘어놓으면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믿음은 무척 연약했습니다. 앞에서는 출애굽기 17장 4절, 하나님이 보내신 지도자 모세에게 돌을 던질 생각까지 했었고, 16장 3절과 17장 3절에서는 사막에서 죽느니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던 자들입니다. 그러니 이들이 애굽 사람들보다 무엇이 더 낫다는 말입니까?

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줄도 몰랐고, 오히려 하나님께 대들면서 그분의 인도하심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들의 반역과 못된 행실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을 파멸시키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은 애굽이 아닌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물론 아브라함과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지만,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에 특별히 야곱의 후손을 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4절에서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려왔다는 말씀에서 보듯이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스스로 돌보라고 부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르신 자들을 늘 품어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부르신 자들에게 모든 힘과 지혜와 필요를 공급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셨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품어 주실 것임으로 우리 앞에 장애물이 놓여 있을지라도 불평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찰하고 계십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기로 결정하셨으므로 우리는 어떤 장벽을 만나도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인내의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4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자신께로 가까이 데려오시기 위해 부르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들 앞에 놓여 있는 방해물이 종종 그들에게 아픔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지켜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시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큰 특권임이 분명합니다.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한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관심 대상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민족보다 더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5절, 순종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그분의 언약을 온전히 지킨다면 그들은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하나님의 보물이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또한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5절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사랑에는 조건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문맥 안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광야에서 인도해 주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보다는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긍휼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분께 순종하는 사람들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5장 8절에서 바울은 "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합니다.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지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나오는 탕자 이야기처럼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분을 떠나 방황할 때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순종은 우리로 하여금 놀라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이에 반해 죄와 불순종과 원망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을 방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을 거부하게 되면 우리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통해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도 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처럼 순종은 이 세상을 향한 우리의 증거 사역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서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신실한 삶을 사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게 될 때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예비해 놓으신 것들을 풍성하게 경험하게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시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셨던 사건을 생각해 봅시다. 과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었기 대문에 그렇게 하셨던 것일까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독수리 날개 같이 품어주신다고 하신 그 말씀의 의미는 무엇이었나요?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하여 격려와 이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결론적으로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신실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순종은 우리를 불편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복을 주시려는 방편이라는 것을 믿고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부리실 뿐만 아니라 삶의 시련을 통해서도 우리를 품어주시는 주님,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우리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대언자로 불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신실하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은혜와 힘을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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