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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예림의집 2022. 6. 4. 22:57

이드로의 현명한 조언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출애굽기 18장 19-26절).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평안한 때보다 고난의 때에 더 많은 영광을 받으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의 설교를 통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상황이 진행될 때에 우리는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만, 고난의 시간에는 그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기들을 고난 가운데로 데려가시고 또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고 견고케 하시는 것을 보면서 놀라게 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광야를 사용하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그분의 영광과 능력을 증명해 보이시기도 하십니다. 이 모든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일에 대한 소식이 주변으로 널리 퍼져 나가자 이웃 나라들도 하나님이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백성들을 구원하고 계신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나눌 18장에서 중요한 것은 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신 일을 모세의 장이니 전해 들었다는 사실입니다. 2절에서는 모세가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장인에게 보내서 장인 이드로가 그들을 돌보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출애굽기 4장 20절에서는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은 모세와 함께 애굽으로 갔었는데 왜 모세가 그들을 처갓집으로 보냈는지 그 이유가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그의 처와 자식들이 애굽 왕 바로와의 싸움에서 볼모가 되거나 위협이 될지 몰라서 안전한 곳인 처갓집으로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여하튼 오늘 본문 5절에는 이드로가 광야에 있는 모세를 방문할 때 십보라와 모세의 두 아이들을 데려왔다고 적고 있습니다. 6절을 읽습니다. "그가 모세에게 말을 전하되 네 장인 나 이드로가 네 아내와 그와 함께 한 그의 두 아들과 더불어 네게 왔노라"

그런데 27절에는 이드로가 모세의 배웅을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십보라와 모세의 아들들이 이드로와 함께 돌아갔다는 말이 적혀 있지 않는 것을 보면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했던 이유는 십보라와 두 아들들 모세에게 돌려보내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중요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십보라와 아들들을 무사히 만나 가정의 안정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셔서 이드로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모든 일이든 제일 우선적으로 가장이 먼저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누구든 가정에서 회복되고 힘을 얻고 사랑을 나누어야 하나님의 사역에도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중에도 흩어인 가족 회복되어야 할 가정이 있다면 먼저 가정의 안정을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히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드로가 도착했을 때 모세는 엎드려 절하고 입을 맞추며 그를 맞이했습니다. 모세는 장인의 안부를 묻고 나서 그를 자신의 장막으로 인도한 후, 8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해 내셨는지, 또 애굽 군대를 어떻게 무너뜨리셨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거기까지 오는 도중에 겪은 어려움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도우셨는지에 대해서도 모두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드로는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으로부터 그분의 백성들을 구원해 내셨지만 사실 이드로는 아스라엘 사람이 아니었고, 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섬기는 것은 미디안의 신들로 그는 그 신들을 경배하는 제사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를 다들은 그는 10절,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날 그가 보고 들었던 것만으로도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다른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12절에는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 제물들을 아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고 난 다음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함께 모여 하나님 앞에서 모세와 그의 장인 이드로와 더불어 떡을 떼었는데 이것은 평범한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12절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식사를 했다고 분명히 적고 있습니다. 그 거룩하고 신성한 만찬은 백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었습니다. 그날 이드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러 가지 다툼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세를 찾아오자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들을 재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세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드로가 왜 혼자서 이 모든 사람들을 재판하고 있느냐고 묻자 모세는 사라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오는 것이라고만 대답했습니다. 모세는 실제로 사건들을 재판해서 그들의 상황과 연관되어 있는 하나님의 법과 가르침을 그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이 같은 모세의 대답을 듣게 된 이드로는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가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해결해야 할 일들은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러 온 사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면 그들은 금세 지치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드로는 그 상황을 평가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일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모세에게 현명한 조언을 주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의 임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게 하기 위해 네 가지 의견을 제시했는데 첫째, 19절, 모세가 백성들의 문제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드로는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에게 생기는 문제들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분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드로는 백성들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인간의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있다는 사실을 모세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조언합니다. 그러나 이드로는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고 모든 상황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모세에게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20절, 이드로는 모세가 사람들에게 율법과 법도를 가르쳐 하나님 앞에 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세는 백성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다수가 하나님이 주신 규례를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날 신자인 우리들이 겪게 되는 많은 문제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결과물들입니다. 이드로의 충고는 매우 현명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하나님 말씀의 선생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쉴 새 없이 동분서주하는 대신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백성들이 알 수 있도록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이드로가 모세에게 충고해 준 것입니다.

이드로의 세 번째 충고는 21절, 백성들 가운데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백성들의 재판관이 되는 것입니다. 21절에 이드로가 재판관에 어떤 자격요건을 두고 있는지를 주목하여 같이 읽겠습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이어야 했으며 또한 하나님의 법의 규례를 따라 자신들 앞으로 가져오는 다양한 사건들을 재판할 자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2절, 이드로는 어려운 재판은 모세 자신이 계속 맡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재판관들은 그 문제의 해답을 얻는 데 모세의 판결을 표본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23절에서 이드로는 이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의 일을 함께 나눠하기 때문에 백성들도 지치지 않고 모세 자신의 짐도 좀 더 가벼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23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드로는 자신의 충고가 모세의 모든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23절을 읽습니다.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이라는 구절에 특히 주목합시다. 이 말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이드로는 자신의 인간적인 지혜로 충고를 하면서도 그보다는 하나님의 목적과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이드로의 지혜를 따를 수는 있겠지만, 만일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지 않으신다면 자신의 생각이 아무 쓸모도 없을 것임을 이드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신다면 자신의 지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보다 더 높은 하나님의 권위와 지혜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충고가 하나님의 목적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먼저 하나님께 구하라고 모세에게 권명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이들로의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을 도울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 재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3절에서 이드로의 충고를 따른 결과에 주목해 봅시다. 첫째, 백성들이 만족했습니다. 여기서 "평안히 갔다"라는 표현은 "만족했던, 해결되었다."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분쟁이 생겼을 때 몇 시간씩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부담을 덜게 된 것입니다. 이드로의 충고를 따른 두 번째 결과는 모세가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을 돌보아야 했던 그의 무거운 짐은 모세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드로는 평범한 사람인 모세가 그렇게 많은 일을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록 있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곁에 계시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서 일을 진행하다가도 육체적인 한계 때문에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자신의 연약함을 내세우면서 중도에 포기해 버립니다. 저는 모세처럼 책임감에 억눌려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모세처럼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을 떠안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곁에서 지원해 줄 사람들을 보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또 누군가를 돕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인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이드로가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게 맡기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와 함께할 사람들을 찾으라고 모세를 권명한 것입니다. 이드로는 또한 하나님이 모세에게 계획하신 모든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안정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심을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가정과 사역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공급받고 훈련하며 사역해야 합니다. 원컨대 오늘 본문의 이드로를 통한 하나님의 충고가 우리의 삶과 사역에도 적용되어 힘 있는 삶을 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이드로의 충고를 통해 우리를 깨우쳐 주신 하나님 아버지, 온전한 가정을 통하여 공급받고 훈련하며 사역하는 우리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드로처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사역과 신앙생활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듯과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