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수화기를 들자 둘째 아들 승국이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아빠, 기쁜 소식이 있어요!" "뭔데?" "오늘 저희 반 선거에서 제가 부반장에 뽑혔어요!" "그래? 정말 기쁜 소식이구나. 축하한다 승국아!"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온 식구가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저는 승국이에게 어떻게 부반장으로 뽑히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선생님이 반장에 당선될 자신이 있는 학생은 입후보하라고 해서 나갔다가 떨어졌는데,
부반장 선거에 다시 입후보해서 당선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투표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표를 찍어 달라는 연설도 했느냐고 물었더니, 그랬다고 대답했습니다. 승국이는 식구들의 요청에 따라 낮에 교실에서 했던 연설을 직접 해 보였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를 부반장으로 뽑아 주시면, 여러분을 기쁘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2학년 2반이 전교에서 제일 밝고 재미있는 반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승국이가 대견해 보였습니다.
부반장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을 기쁘게 해 주겠다는 연설의 내용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주님의 자녀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당당하게 내세우며 진리의 동조자를 도처에서 얻어갈 때,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대견스러워하실까요?(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이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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