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 밖②
어느 날, 건강하고 젊은 히브리인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날의 신묘막측한 광경이 그 히브리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분의 음성을 듣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듣지 않으려는 귀는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려는 마음은 전점 비대해져서 지방 변질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순종을 거부하는 판막이 거대해진 지방덩어리 때문에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지방덩어리가 마음과 의지에 달라붙어 눈과 귀라는 문을 절대 열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사야의 말을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귀가 둔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을 아셨지만 그럼에도 계속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악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선한 것을 포기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유대인들의 상태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진리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예수님은 사랑을 담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반대하며 비유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때문에 그 안에 담긴 진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증오심을 불러일으켰고, 예수님은 그 예리한 말씀이 유대인 스스로를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동정과 비판이 동시에 담긴 역설적인 비유의 말씀 때문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에게 비유의 의미를 상세히 풀어주셨습니다. 그때 이사야서의 이 유명한 구절을 여러 번 인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과 욕망을 극명하게 대조하시고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3:10-15; 마가복음 4:10-12; 누가복음 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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