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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핵심 진리 90-율법 폐기론​

예림의집 2022. 3. 7. 11:44

기독교의 핵심 진리 90-율법 폐기론

율법 폐기론이란 문자 그대로 반(反) 율법주의를 말합니다. 이것은 신자의 삶에서 하나님 율법의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것입니다. 즉 율법 폐기론은 율법주의 이단과 반대되는 이단입니다. 율법 폐기론자들이 율법에 혐오감을 갖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율법에서 해방시키셨기 때문에 더 이상 하나님이 주신 도덕적 율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케 하였을 뿐 아니라 율법에 순종해야 할 의무에서도 우리를 해방시켰다고 주장합니다.

곧 은혜가 불순종을 허락하는 허가증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러한 견해를 고수하는 사람들은 이 견해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바울의 가르침을 무시합니다. 바울은 성경의 어떤 저자보다도 율법과 은혜의 차이점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새 언약을 기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율법 폐기론을 확실하게 정죄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3장 31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명백한 성경 말씀의 증거이기에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여겨진다는 칭의의 교리를 표현했을 때 율법 폐기론자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에 동의하였습니다. 루터는 그의 제자인 요한 아그리콜라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아그리콜라는 율법이 신자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부정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율법이 죄인으로 하여금 은혜를 받게 한다는 것조차 부정했습니다. 루터는 1539년 <율법 폐기론자들에게 반(反) 하여>라는 저서로 아그리콜라에게 응수했고 아그리콜라는 그의 주장을 폐기했습니다.

잇따라 루터교 신학자들은 율법에 관한 루터의 견해를 확증했습니다. 믿음에 관한 루터교의 고전적 진술의 마지막 부분인 "협화신조"에서 그들은 율법의 용도를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죄를 드러냄, 둘째,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를 갖게 함, 셋째,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삶에 규율을 제공함입니다. 율법 페기론의 기본적 오류는 성화와 칭의를 혼동한 것입니다. 우리는 행위와 상관없이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습니다. 그러나 모든 신자는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을 지킴으로써, 즉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주어진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믿음 안에서 성장합니다. 또한, 구약을 율법의 언약으로, 신약을 은혜의 언약으로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구약은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기념비적으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약도 계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한복음 1415) 하십니다.

간혹 "기독교는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게 아냐, 규율 목록이 아니라고!"라는 말을 듣습니다. 기독교가 규율들의 단순한 목록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이러한 추론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규율들을 포함합니다. 신약에는 분명히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독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보기에 옳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는 개념을 인정해 주는 종교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누구에게도 그릇된 일을 할 권리를 주지 않는 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