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결론: 가정교회가 답이다!

예림의집 2022. 2. 25. 11:22

결론: 가정교회가 답이다!

 

가정교회는 신약 성경 시대에 출현하여, 바울의 모든 교회의 예배와 삶을 지배했고, 150년까지 기독교 신앙을 로마 제국 전역에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세기 중엽 이후 가정교회는 조금씩 변화를 경험했지만, 4세기 초까지 가장 보편적인 교회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313년 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 칙령 이후에 바실리카들이 세워지면서 가정교회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바실리카라는 교회 건물의 등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회에 대한 이해와 그리스도인의 삶에 심각한 질적 변화와 왜곡을 가져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는 성도의 모임이 아니라 건물로 이해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모임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했는데(고린도전서 3:16; 고린도후서 6:16), 나중에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복수(複數) 리더십과 리더십의 평등은 주교를 중심으로 하는 성직자 계급 제도에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일종의 구약적인 제사장 제도가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셋째, 은사 중심의 사역이 사라지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시작되었습니다. 성소(강대상)와 회중석의 구분은 그런 변화를 반영합니다.

넷째, 예배는 모든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에서 성직자가 중심이 된 의식으로 전환되고 평신도는 수동적인 관람객으로 전락했습니다. 다섯째, 바울의 가정교회에서 통합되었던 예배와 삶이 분리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교인들이 그리스도인에서 형식적인 종교인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여섯째, 주의 만찬이 애찬에서 분리되어, 공동 식사가 아니라 제단 의식이 되었습니다. 일곱째, 공동체 안에서 은사를 통한 나눔은 없어지고, 이제 주교에게 나아오는 것과 그의 음성을 듣는 것과 성례식에 참여하는 것만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심각하게 뒤틀리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가족 공동체의 특성을 상실하고 개인주의가 교회 안에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변화들과 함께, 성경에 나타난 원래 교회의 모습인 가정교회는 이제 불법 모임으로 선언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360년과 370년 사이 어떤 시점에서 열린 라오디게아 회의는 가정집에서 주의 만찬을 행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주교나 장로는 가정집에서 주의 만찬을 행해서는 안 된다"(canon 58). 얼마나 성경에서 멀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점에서 성경 이후에 생겨난 교회 전통이 성경을 정죄한 것입니다. 물론, 신약 성경 이후 교회의 발전은 모두 다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을 유지되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사실, 바울은 교회 건물과 제도화된 성직자 계급이 없었어도 초기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무엇이 결핍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진 회피할 수 없는 도전은, 새로운 교회 전통 속에서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본질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회복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