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 진리 82-주의 만찬
마틴 루터는 로마 가톨릭의 "화체설"을 부인했습니다. 화체설이란 성찬의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살과 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루터는 이러한 교리가 필요 없다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떡과 포도주로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떡과 포도주에 더해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의 요소 안에 있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루터교의 관점을 "공체설(consubstantiation)"이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와 함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루터파 신학자들은 공체설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로마 가톨릭의 화체설과 비슷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어서입니다. 츠빙글리와 다른 신학자들은 "이것은 내 몸이라"라는 말씀의 실제 의미는 "이것은 내 몸을 상징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예수님은 "나는 양의 문이라.", "나는 참 포도나무라" 등의 비유를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츠빙글리와 그 밖의 신학자들은 주의 만찬 때 그리스도의 몸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도 주장합니다. 만찬은 오로지 기념의 의미일 뿐이며 그때의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는,
성령님을 통한 평상시의 임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존 칼빈은 로마 가톨릭, 그리고 루터와 논쟁하면서 만찬 시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임재를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주의 만찬을 단지 기념적인 것으로만 축소시키는 재세례파와 논쟁할 때는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임재를 주장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칼빈은 모순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살펴보면 그가 "실제적인"이라는 단어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 가톨릭이나 루터와 논쟁할 때는 "실제적인"이라는 말을 "육체적인"이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재세례파와 논쟁할 때는 그 말을 "현실로 존재하는'의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와 같이 칼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적 의미는 아니라 할지라도 "실제로", 또는 "참으로" 성찬에 임재하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신의 속성과 인간의 속성 사이의 전달을 부정했기 때문에, 칼빈은 주후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정죄 받은 네스토리우스파 이단의 동조하면서 그리스도의 두 속성을 "분리시키고 나눈다"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칼빈은 자신은 그 두 속성을 분리시키는 것이 전혀 아니라 구별하는 것이라도 대답했습니다.
지금 예수님의 인성은 하늘나라에 계십니다. 그리고 그 인성은 신성과 완전한 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성이 한 장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무소부재의 신성을 갖고 계시기에 제한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하늘나라에 있다 해도, 그것은 예수님의 무소부재라는 속성에 의해 영적으로 우리 가운데 존재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어느 곳에 있든 주님은 참으로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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