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구원론의 정의

예림의집 2022. 2. 22. 18:59

구원론의 정의

구원론(Soreriology)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택함 받은 개인에게 효력 있게 적용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교의학적으로 논하는 학문입니다. 특히 구원의 순선(ordo Salutis)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객관적인 속죄함이 택함을 받은 개인에게 어떻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주관적으로 적용(application) 되는가 하는 과정을 살핍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살피되 내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 속에 구원이 기쁨과 감사가 살아 있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구원의 단계는 토막 난 단계가 아니고 꿰어 놓은 구슬과 같은 것으로서 그것은 시간적인 순서가 아니라 논리적 순서로서 기쁨의 단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원론이라는 명칭에 있어서 어떤 이는 성령론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구원론이라고 합니다. 일례로 차영배 교수는 성령론, 신복윤 교수나 벌코프, 박형룡 박사는 구원론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으나 "구원론'이 "성령론"보다 조금 더 범위를 넓게 생각합니다. 좁게 말하면 성령론은 구원론 속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으나 이 둘은 교대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2천 년 전에 친히 피 흘리셔서 이루신 그 객관적인 구원의 은덕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사역이 성령의 사역이요 그것을 일컬어 구원론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구원을 적용할 때 성령이 역사하시기 때문에 구원론과 성령의 사역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을 떠나서 구원론을 말할 수 없고, 구원론이라고 할 때 성령이 일부분이 아니라 전부가 성령론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론과 성령론은 교대적으로 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론을 정의할 때 반성하고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구원론, 곧 성령론을 공부하면서 성령으로 인해 우리 속에 이루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덕을 적용해서 우리가 변화된 삶을 살 때 우리 속에 감사와 감격이 사라지면 구원론을 배워도 아무 송용이 없습니다. 구원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에서 비롯된 구원의 기쁨과 직결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구원의 감격, 구원의 기쁨에 대한 감사가 바르게 연결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