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성취되는 것​

예림의집 2021. 9. 21. 21:22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성취되는 것

첫째, 죄 용서

첫 인류가 창조주 하나님을 반역하여 하나님이 백성 되기를 거부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반역한 인류는 처음 반역을 계속하여 하나님의 법에 반대되는 생활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행동이 다 창조주의 법에 거슬러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그들의 삶은 모두가 죄였습니다. 이 반역한 인류가 다시 돌이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을 섬겨 그의 계명대로만 살게 하기 위해서는 이 반역과 그 후의 죄가 속량되어야 합니다. 이 법을 어긴 죄과가 무화(無化) 되고 속량되는 길은 생명에 의한 속죄, 즉 피 흘림뿐입니다. 바로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 하나님의 어린 양이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가 피를 흘려 죄를 속량함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따라서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모든 죄가 제거됩니다. 죄가 용서되므로 하나님과 화해하여 그에게 나아가게 되었고,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인간의 존재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둘째, 의의 선사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죄만 용서하신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의를 선사하셨습니다. 의란 하나님 앞에서의 생존권인데, 계명을 지킴으로 획득하지만 아무도 계명을 지켜 의에 이룰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제2 아담, 곧 새 인류의 머리로서 죽음에까지 이르는 순종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킴으로써 그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여 죄인 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의를 선사하셨습니다.

셋째, 영생의 선사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의가 된 자들, 곧 그리스도의 죽음을 믿는 자들은 창조주 앞에서 살게 될 생존권을 허락받아 영생에 이릅니다. 그 영생은 그리스도가 죗값을 지불하고 피로 사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넷째, 아들들이 됨

하나님은 구속을 이룬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한낱 종이나 백성이 아니라 그 믿음을 인하여 아들들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된 자들을 타락하지 않은 아담보다 더 귀하게 보시고 더 사랑하시므로 백성보다 월등한 하나님의 아들, 즉 양아들을 삼으십니다. 그리고 아들이 되면 아들이므로 아버지의 상속자가 됩니다. 또한 아들들은 종들의 섬김을 받습니다. 따라서 양자 된 이방인들이 하나님만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창조된 천사들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승귀되어 종이 아닌 아들로서 상속자가 되게 하시고, 하늘에서 하늘의 모든 복에 이르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다섯째, 부활을 보장함

타락한 인류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가 용서되어 생존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생존권은 부활로 성취됩니다. 또 예수 믿는 자들을 아들로 삼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약속하셨어도 이것도 역시 부활로 성취됩니다. 아들로 확실하게 되는 것도 부활을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믿음으로 바로 부활에 이르는 것이 아니고 종말에 부활이 이루어지도록 구원주가 작정하셨습니다. 따라서 부활에 이르러야 영생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 예수의 피로 이러한 부활의 보증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보내신 성령입니다. 그리스도가 구속 중보자로 자기 피로 속량 하사 하나님의 여광에 동참하도록 하기 이하여 부활을 약속하고 부활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성령으로 인치셨습니다.

여섯째, 창조의 변환

그리스도는 자기 피로 인류를 구원하셨을 분만 아니라 그 구속으로 창조도 변환되어 하나님의 구속에 동참케 하셨습니다. 창조 세계의 왕으로 세워진 아담이 반역함으로 창조 전체에 하나님의 저주가 초래되어 부패하고 해체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완전하게 나타날 때 창조도 합당하게 그에 상응하는 변화와 갱신을 겪어 새 인류의 거소로 세워집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구원은 인류뿐만 아니라 인류의 거소도 구속하여 완성하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구속은 인류와 모든 창조를 다 포함한 완전한 구속입니다. 이 모든 일은 그리스도의 피로써 성취되고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