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그리스도의 승천과 재림

예림의집 2021. 7. 6. 21:48

그리스도의 승천과 재림

 

승천은 부활자가 신인 위격으로서 하늘로 장소를 이동한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상태의 변화도 포함합니다. 즉 승천은 신인 위격이 완전한 신적 영광에로 복귀 하사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그의 인성과 함께 가심입니다. 승천으로 그리스도가 가신 곳은 구원자들과 천사들이 있는 곳이요 하나님의 보좌 자체입니다. 승천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얼굴 앞에 나타나사 그가 피를 흘려 속죄 사역을 이루었음을 보고하심으로 속죄 제사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승천하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는데, "보좌 우편"은 하나님의 통치의 자리를 말합니다.

즉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통치권을 행사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통치는 성령을 보내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바로 우리의 육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가 있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이 그의 인성과 함께 이루어져 우리의 육이 하나님 보좌 앞에 갈 수 있는, 구원의 확실한 보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승천은 우리의 죽음 후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갈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리스도가 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심은 왕으로 다스리심을 의미합니다. 즉 보좌에 앉음은 중보자의 위격으로 세상을 통치하심을 뜻합니다.

보좌에 앉음이 왕직의 수행이며, 성령을 보내심이 중보자로서의 통치의 첫 사역입니다. 또한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는 교회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이 통치는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은혜의 통치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성령의 조명으로 자기 백성들을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을 다스리시고 역사를 주재하셔서 세상 나라들이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그것이 재림입니다. 그런데 전통적 신학에서는 재림하심으로 그의 대적들을 심판하시기 때문에 재림을 그리스도의 승귀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재림은 승귀의 한 단계로 볼 것이 아니고 구원자의 구원 완성으로 보아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목적은 구원을 완성함에 있습니다. 이 구원의 완성에 악을 소제하여 의의 처소가 되게 하기 위해서 심판을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심판을 집행함은 구원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백성 조성을 완료하였으므로 악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요 역사의 주재자로 역사를 마감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악을 완전히 소제하심으로 더 이상 사탄과 지옥의 권세들이 악을 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이 구원의 완성과 악의 해소로 역사를 종결하고 완성하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재림은 중보자의 통치 완성입니다. 재림은 통치권의 포기가 아니라 은혜의 통치에서 직접적 신적 통치에로의 전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도입하여 만유 안에 만유가 되사 모든 구속 사역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창조 경륜을 모두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