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바울과 가정교회④​

예림의집 2022. 1. 26. 13:45

바울과 가정교회④

바울 당시 로마 제국에서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보편적인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상인들과 장인들이 많이 이동했습니다. 그리스 문화와 그리스어의 보급, 로마의 도로 건설, 정치적 안정, 로마 군대의 보호로 인하여 여행은 대부분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울의 교회들은 대부분 주요 통상로에 세워진 중요한 도시들에 개척되었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바울은, 마치 물고기가 물에서 놀듯이, 로마 제국의 도시들에서 선교 사역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또한 도시 사람들이 농촌 사람들보다 더 개방적이고 새로운 종교에 관심이

많았던 점도 바울이 도시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였을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방문하는 도시마다 경쟁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철학이나 구원의 길을 전하는 순회 설교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겉모습은 아름답거나 반대로 너무 거칠어서 쉽게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그들은 대중으로부터 자신을 격리하여,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특별했습니다. 곧 가족 없이 혼자 지내고, 무소유를 과시하고, 남의 경제적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또한 술이나 고기를 금하는 금욕주의적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신전이나 거룩한 장소나 야외에서 잠을 자고,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그들은 수사학에 능하여, 말로 군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이 연설할 대는 때때로 기적, 예언, 꿈의 해석, 그리고 엑스터시가 동반되었습니다. 바울도 하나의 순회 설교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다른 순회 설교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힘이나 능력보다는 연약함을 드러냈습니다(고린도전서 2:3; 갈라디아서 4:13-14). 과시하는 태도는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2:7-8). 그는 말보다 편지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바울도 검소하게 살았지만(빌립보서 4:11-12), 금욕주의적인 삶을 추구하지는 않았습니다(고린도전서 8장; 10:26).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남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야외나 신전에서 자지 않고, 교인들 중의 한 사람의 집에서 거주했습니다. 고린도인들이 볼 때, 바울의 웅변술은 뛰어나지 않았습니다(고린도전서 2:1-5). 바울의 설교에도 표적과 기적이 동반되었지만, 그는 그것들을 결코 자랑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청중에게 충격을 주려고 한 것은 자기 메시지의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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