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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핵심 진리 69-공로와 은혜

예림의집 2022. 1. 24. 21:31

기독교의 핵심 진리 69-공로와 은혜

공로와 은혜의 문제는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역사적 논쟁의 핵심입니다. 종교개혁의 주요 선언 중 하나는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로써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 구원"을 뜻합니다. 명확히 이야기하자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 앞에 자신의 공로를 하나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의지할 뿐입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 신학은 공로를 세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로 "적정 공로(condign merit)"가 있습니다. 이것은 상을 받을 만한 공로입니다. 또 "재량 공로(congruous merit)"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적정 공로보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상 주시기에 "적합한, 또는 조화되는" 공로이며 고해성사와 결부되어 선행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세 번째 유형의 공로는 "여분의 공로(supererogatory merit)입니다. 이것은 의무의 요구를 초월하고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가 얻을 수 있는 공로 이상의 것입니다. 이것은 공로의 보고에 저장되어 연옥에서 하늘나라로 가는 데 부족한 공로를 채울 때 쓰인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은 우리의 공로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밖에 없음을 믿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공로를 모두 부정하고 반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는 믿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혜로 주어집니다. 은혜는 우리의 공로 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행동이며 섭리입니다. 은혜는 우리의 영혼 속에 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은혜 안에서 자라 가지만 우리 안에 있는 은혜의 분량에 따라 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거하셔서 우리를 향해, 또 우리에게 자비로운 도움을 주시는 성령의 은혜 안에서 자랍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는

수단은 말씀, 성례, 기도, 교제,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양육입니다. 참고로 종교개혁의 5대 강력은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령),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오직 은혜), 솔라 피데(Sola Fide, 오직 믿음), 솔루스 크리스투스(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그리고 솔리 데오 글로리라(Soli deo Gloria, 오직 주께 영광)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얻게 됩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시는 선물이며 자비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더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