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바울과 가정교회①

예림의집 2022. 1. 14. 13:45

바울과 가정교회①

 

바울은 에베소에서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에베소 교회를 언급하여 고린도전서 16장 19절,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라고 기록합니다. 또한 바울은 약 2-3년 훙 로마에 편지를 쓰면서 로마서 16장 3절,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5절,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집"이라는 단어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3차 전도여행이 끝난 후 감옥에서 바울은 친구 빌레몬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는 그 편지 서두에서 빌레몬, 그의 아내 압비아, 아킵보, 그리고 "네 집에 모이는 교회"에게 인사합니다(빌레몬 2장). 마지막으로 골로새서에서 바울은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문안하라"라고 말합니다(골로새 4:15). 역시 "집"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의 인사에서 바울은 가정교회 곧 개인의 가정에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약 성경에 나타는 교회는 모두 가정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2세기 중엽 이후에 조금씩 변화를 경험하지만,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어 바실리카라는 직사각형이 교회당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가장 보편적인 교회 형태였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한 연구는 우리를 교회의 원형과 본질의 문제로 인도합니다. 가정교회를 전제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적절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교회는 역사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본질에서 이탈한 점이 많습니다. 한국 교회도 양적 팽창에만 몰두하다가 근본적인 것을 많이 상실했습니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 교회 안에서 교회 공동체성의 상실과 대다수의 성도들이 예배의 수동적인 관람자로 전락된 것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개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교회 공동체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과 교회의 설립, 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 가정교회의 통합 능력, 가정교회의 공중 예배, 그리고 가정교회의 변천과 종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교회의 원형을 보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