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운동으로 나아가기②
오늘은 "가정교회 네트워크"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가정교회의 수가 늘어날수록 지역과 지방, 국가 단위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그 안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유념할 것은 지금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가정교회 네트워크는 지교회-> 시찰-> 노회-> 총회로 이어지는 기존 교회의 피라미드식 체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후원하는 초대교회를 모델로 하는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연결 방법"입니다.
이런 네트워크의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앞에서 다루었던 바가 잇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가정교회가 서로 단단한 망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5가지 구체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가정교회의 도시 단위의 만남, 가정 대 가정의 만남, 매달 열리는 가정교회 지도자의 훈련 모임, 네트워크를 지도하고 순환 역할을 할 순회 사역자의 활동, 가정교회 연합의 증가된 유연하고도 개성적이며 통일된 네트워크 형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둘째, "성경적 뒷받침"입니다. 이도 앞에서 기술한 것처럼, 1세기 가정교회는 그저 넓디넓은 로마제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작은 모임들의 연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의 성장을 억제할 로마 제국으로부터 살아남아 운동으로 발전하게 될 메커니즘을 갖추고서 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 신생 운동의 연결망을 짜는 데 사용된 특별한 지지대는, 교회에게 비전과 교훈을 전파한 순회 사역자들이 있었으며 그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몸의 연합이라는 실체적 진리를 보여준 가정 단위 및 도시 단위의 지속적인 모임이었습니다. 셋째, "실제적인 이유"입니다. 고립되고 독립적으로 모임이 흩어져 있는 것보다 지역 단위, 지방 단위 그리고 국가 단위로 가정교회들이 모이고
연합할 때 심리적, 사회적, 협력적, 그리고 교리적 장점들이 주어집니다. 이런 각자의 관점은 앞에서 설명되었으므로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초대교회 당시에는 편지라는 형식이 그들을 묶어주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에는 유튜브, SMS, 카톡 등 많은 문명의 이기들을 이용하여 서로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넷째, "독립된 가정교회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모든 가정교회에 자치권이 있어야 한다는 신학적 신념이 너무나 강해서 네트워크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시도를
의구심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존 전통적인 교회의 통제력 강한 리더십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경험이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용적 관점이나 성경적 관점 모두를 생각해보더라도 연결망은 꼭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명을 위해 부름 받은 우리는 초기 교회가 실행했던 가정교회 네트워크로부터 교훈을 얻고, 상식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에는 가정교회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서로가 협력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힘이 있고 유연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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