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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이야기​

예림의집 2021. 12. 25. 21:27

베들레헴 이야기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누가복음 2장 1-21절).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탄생의 맨 처음 정황을 말해주는데 그 이야기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시대로부터 시작됩니다. 로마제국의 황제로서, 그는 전 로마의 인구를 조사하려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이 인구조사에 동참해야만 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것이 주세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예수께서 탄생된 지 약 10년 후에 수리아 총독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어쨌든 이 호적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을 때 실시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위하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으므로, 이를 계기로 엄청난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셉도 이 칙령에 따라 나사렛을 떠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마리아와 함께 갔습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있을 때, 마리아의 해산 날이 다가왔습니다.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주목하면 참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아구스도는 자신의 칙령이 메시아의 예언을 성취하게 할 줄은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예상치 못한 방법도 사용하십니다. 인구조사 때문에 베들레헴의 모든 여관은 만원이었습니다. 요셉이 겨우 찾아낸 곳은 마구간뿐이었습니다. 요셉이 마리아를 마구간으로 데려올 때 심정이 과연 어땠을까요? 마리아를 낳을 순간이 되었는데, 요셉이 마리아를 위해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바로 이 마구간이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베들레헴의 가장 좋은 곳에서 태어나야 할 분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적당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밤 두 사람이 마구간의 동물들과 함께 지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바로 이 마구간에서 예수가 태어나셨습니다. 부부는 마땅한 요람이 없어서 동물들을 먹일 때 사용하는 구유에 하나님의 아들을 눕혔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최선이었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탄생은 그의 인생처럼 매우 소박했습니다. 그는 다른 왕들처럼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오셨고, 거절당하고 조롱당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여관에도, 백성들의 마음속에도 그분이 있을 곳은 없었습니다.

이 일이 마구간에서 벌어지고 있을 때, 하늘의 천사들은 매우 분주했습니다. 한편, 그 지역의 몇몇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양 떼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는 동안 천사가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이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 목자들이 그 영광을 보고 겁에 질리자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온 백성이 크게 기뻐할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0-11절을 읽겠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천사의 이 말에는 몇 가지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너희에게" 혹은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태어나셨다고 말한 점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그 누구보다도 목자들이 제일 먼저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천사들은 제사장이나 나라의 높은 자들에게 가지 않았습니다.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을 위해 오신 분, 그분이 바로 그들의 구세주이십니다. 다음으로 이 아이가 그리스도임을 주목하십시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 아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베풀기 위해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입니다. 그들 가운데 메시아가 탄생한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목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천사는 자신의 말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와 표적으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어머니가 갓 태어난 아기를 구유에 두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두 눈으로 똑똑히 아기를 보면서 천사의 말이 사실임을 알았습니다. 목자들은 이 일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하늘 위에 나타난 수많은 천사의 무리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이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당시 천사들의 마음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함께 죄와 불법에서 백성들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구원의 문제에서 하나님과 동일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10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천사들은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 아기는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은 백성들의 삶과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용서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무는 사람에게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평화를 모두가 다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때로는 거절당하기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이 떠난 후, 목자들은 천사들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그 아이를 찾아 서둘러 떠났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이 말한 대로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와 마리아와 요셉을 찾아냈습니다.

이로써 이 아이가 매우 특별하다는 생각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 소박한 목자들은 최초의 복음 전도자들이 되었습니다. 17-19절을 읽습니다.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그들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했고, 그들이 본 것과, 이 특별한 아이에 대해 천사들이 한 말을 퍼뜨렸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이것은 매우 특별한 소식이었으며 목자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되새겼습니다. 이 사건이 마리아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이 아이가 특별한 아이임을 거듭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출생을 둘러싼 모든 일이 기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일을 계속 곱씹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하나님이 그녀를 사용하시는 방법에 놀라워했습니다. 목자들은 양을 치기 위해 들로 돌아왔지만, 더 이상 이전의 목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직접 보고 들은 놀라운 사실들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마음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이야기글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증인이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보거나 들은 것이 없다면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그분의 역사하심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주님은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만약 할 이야기가 아무것도 없다면 주님을 다시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증인의 증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분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이 직접 보고 들은 놀라운 일들을 증언했던 것은 지극히 당연했습니다. 우리도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의 관습에 따라 마리아와 요셉은 할례를 행하기 위해 예수를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천사들이 말한 대로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라는 뜻의 "예수"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노를 본문에서, 하나님은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는 예언이 성취되도록 하기 위해 믿지 않는 자인 왕의 칙령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방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천한 탄생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앞으로 어떠한 사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까? 본문을 통해 볼 때 천사들은 우리의 구원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나심은 그들이 찬송할 수밖에 없는, 만민을 구원할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목자들의 행동은 우리에게 어떠한 증인이 되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다가오셨습니까?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그 주님을 세상에 널리 전하고 알리는 복음의 전달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우리를 구원하시려 이 땅에 오신 주님, 예수님의 탄생을 전할 때 목자들과 같이 순박한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현재 예수님을 알고, 믿고, 사랑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매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목자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들은 복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시고,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언제나 신뢰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임마누엘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