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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림의집 2021. 12. 18. 21:40

임마누엘,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태복음 1장 18절-25절).

우리가 성경을 읽다 보면, 가끔 기적적으로 출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노년에 이삭을 낳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 사라는 90세였습니다. 사사 사무엘과 삼손도 비슷한 출생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 부모가 오랫동안 자녀를 낳지 못해 고민하다가 하나님의 특별한 간섭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인물들입니다. 신약에서는 제일 먼저 등장하는 세례 요한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는 다 늙었습니다. 천사가 제사장이었던 그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탄생 소식을 전하자,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이미 자포자기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에는 몇몇 기적적으로 태어난 인물들이 있지만 초자연적인 출생의 절정은 바로 예수님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특별히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이유는, 그가 자연법칙에 의해서가 아닌 동정녀의 몸을 통해 태어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600여 년 전 이사야에 의해 이미 예언되었습니다.

함께 읽은 본문 23절에도 이사야가 예언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은 잘 납득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는 이미 예수님께서 오시기 수백 년 전부터 그분이 처녀의 몸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요셉과 마리아가 정혼한 관계에 있으면서 아직 동거하기 전에 마리아가 임신하게 된 사실을 보게 됩니다. 복음서 전체를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먼저 천사를 만나 이 소식을 들었음을 알게 됩니다. 엄청난 천사의 말을 받아들이기로 한 마리아는 바로 요셉을 찾아와서 이를 알렸을 것입니다. 배는 점점 불러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 나 임신했어! 천사가 나타나 말하길 말해주었어. 그리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어!"

과연 요셉이 그 말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마리아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그 뒤로 요셉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정합니다. 19절을 읽습니다.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이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20-21절입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그것도 이름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구약의 예언까지 들어서 이해시켜 주자 요셉은 결국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신약을 보면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이라고 기록한 본문은 하나도 없습니다. 먼저 1장 1절을 보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라는 말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족보, 혈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부터 이어진 예수님의 족보 안에 4명의 여자 이름이 등장합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특별히 그 여자들을 언급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몇 가지 구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3절을 보면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라고 말합니다. 5절에 가면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6절 중간에 가면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고 기록합니다. 이처럼 여자가 나올 때는 누가 어떤 여자를 통해서 누구를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6절에 가면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원래대로 말하면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며, 요셉은 마리아에게서 예수를 낳았다고 해야 정상적인 패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위에서 기록해 내려오던 패턴을 완전히 깨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요셉으로 인해서 이 세상에 오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태를 빌려서 나오신 것뿐이지, 요셉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성경에서는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절대 지칭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리아에게서 낳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셨다는 사실을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꼭 묻고 넘어가야 될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만 마음으로는 예수님의 동정녀 마리아 탄생을 안 믿는 분, 못 믿는 분도 꽤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가운데 이런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믿게 되면 치명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분명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이 동정녀 탄생을 통해서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면,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기독교의 중요한 진리를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요셉의 아들이면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되므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다는 십자가의 죽음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의 부활은 절대 있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기독교의 중요한 복음의 핵심들을 절대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동정녀 탄생을 안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믿음은 부정됩니다.

성경에는 초자연적인 이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최고의 이적은 천지 창조입니다. 창세기 1장을 펴자마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과 함께 6일 동안의 천지 창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천지 만물을 말씀만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는 것만큼 기적 중에 기적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처녀의 몸을 통해서 자기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을 믿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는 처녀의 몸을 빌려서 세상에 구주로 오신 것이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다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주저 없이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천사가 말했듯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런 신비한 방법을 통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도록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마리아를 감동하고, 성령님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었습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를 통해 태어날 하나님의 아들에게 죄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죄 없는 분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한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면서 완전한 사람입니다. 사람이시면서도 죄가 없습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이야기하는 제일 중요하고 중심적인 진리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고 믿을 때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통해 두 가지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임마누엘의 은혜입니다. 23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멀리 계시는 것처럼 보이던 하나님, 높아 보이던 하나님께서 우리 안으로 오셨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고통을 보시고, 통곡을 들으시고, 한숨을 함께 느끼시는, 그 따뜻한 손으로 우리를 어루만지시는 시는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 곧 우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 곁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 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둘째는 속죄양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위해서 세상에 오신 속죄양이었습니다. 죄를 위해서 제사를 지낼 때 필요한 제물이 바로 속죄양입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다."라고 외쳤습니다. 본문 21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은 그가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를 죄에서 건지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어린양 되신 예수님으로 우리는 주님을 다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탄의 은혜, 동정녀 탄생의 은혜, 임마누엘의 은혜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우리는 임마누엘의 은혜, 속죄양의 은혜. 2가지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이 은혜를 마음에 담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배를 빌어 이 땅 위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임마누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가슴 뜨겁게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속죄양의 은혜, 곧 십자가에서 내 죗값을 대신 치르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신 임마누엘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고, 구주로 삼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한 주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임마누엘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통해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 하나님과 우리의 구주로 믿고 세상을 살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 죄를 위한 어린양이 되시고, 우리의 모든 허물과 죄가 사함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성탄절을 기다리며 이 크신 은혜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일주일 동안 우리의 구주로 오신 하나님을 경배와 찬양하는 모두가 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임마누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