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찬양팀 영성 훈련

망한 예배자③

예림의집 2021. 12. 9. 21:14

망한 예배자③

 

이후 7주 동안 나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내가 기타를 칠 수 없다는 것이 나를 가장 절망하게 했습니다. 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서 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내 팔은 전처럼 완전히 회복될까? 마귀가 그렇게 했나? 아니면 하나님이 하신 것인가?" 나는 정말 아무런 신학적 답변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곧 나는 그 질문의 답변이 무엇이건 간에 하나님이 이 상황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종으로서 나는 무익하며, 상전의 말에 따라 종은 오고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중 누구에게라도 그분의 왕국에서 무슨 일이든 하도록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예배 인도자로서 나는 대체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부분을 담당할 특권이 있었던 그 집을 위해 하나님은 누군가를 사용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과 자녀로서 나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결코 다른 내가 될 수 없었습니다. 자녀는 대체할 수 없습니다. 나는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더 나은 관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수년 동안 예배를 인도하면서 내가 가진 계획을 다소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에게 "피드 스톱(pit stop, 자동차 경기 중 급유나 정비를 위해 정차하는 곳)"을 주셨습니다. 이는 내가 마음으로 오랫동안 미루어 왔던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망한 예배자가 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번 그분은 나에게 가르치셨습니다. 7주가 지나고 내 팔이 훨씬 좋아졌을 때,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훈련 방식으로 나에게 복 주시려고 그 계절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8세기 프랑스 그리스도인인 프랑소아 페넬론은 이렇게 썼습니다. "우리의 모든 몰락은 그 몰락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계속해서 신뢰하고 겸손을 버리지 않으면서, 우리 자신에 대한 비참한 확신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유용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망하게 하십니다. 우리 주위의 상황으로, 주님의 영광을 희미하게 하심으로, 또 우리가 어수선한 일을 겪을 때 그 상황에 대한 단순한 언급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결코 오랫동안 그렇게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편 30:5). 정말 자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훈련의 손길 뒤에는 재빨리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이사야 40장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것이 사실임을 깨닫습니다. 39장의 마지막에 한바탕 거친 비난이 나온 뒤에는 온유하고 새 힘을 주는 말씀이 옵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이사야 40:1-2).

그래도 때때로 우리는 "절뚝거리고 걸으면서" 떠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계절로 길을 떠나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에 그분이 행하신 일이라고 기억나게 하는 것을 뒤에 남기십니다. 사도 바울은 절뚝거리며 걸었거나, 아니면 자신이 설명한 대로 자기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원했던 "육체의 가시"를 지니고 걸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이 약함을 기억나게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하셨고, 곧 바울 자신도 이것을 자신이 교만해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보게 되었습니다(고린도후서 12:7-9). 이따금씩 나의 건염은 아직 재발하며,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도졌습니다. 의사는 그 병이 항상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언젠가 나는 완전히 치유될 것입니다. 나는 정말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제 이 병이 나를 괴롭히는 모든 시간 동안 나는 그 상황 속에서 내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 병은 내가 다시 무릎을 꿇고 망한 예배자로 남으라는 초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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