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내용들③
마태복음은 주님의 재림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마태복음에는 재림과 관련하여 두 가지 종류의 말씀이 있습니다. 재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구절들도 있지만 하나님 나라 즉, 주님이 재림하신 후 통치할 하나님 나라를 묘사하는 구절과 놀라운 비유들이 더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이 곧 재림에 대한 말씀인 이유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것은 그분의 나라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언제 다시 임하시느냐는 질문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으로 답을 대신하십니다(마태복음 14-15장). 또한 예수님은 배척당하기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 나라를 언급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재림에 대한 복음서의 배경은 초림 하신 예수님이 거절당하심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들은 잠시 놓아두고 재림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봅시다. 마태복음에서 주는 총 네 군데에서 다시 오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며 병든 자를 고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시는 10장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고 인자가 오리라"(마태복음 10:23)라는 아리송한 말씀을 하시는데, 두 번째는 소수의 제자들에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을 알리는 16장입니다. 그분은 또한 "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태복음 16:27-28)라고 덧붙이십니다.
일단 이 말씀은 얼마 후 세 명의 제자가 목격할 변화산 사건을 예언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났던 사건 중, 위 말씀에 들어맞는 것은 그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변화산 사건은 어느 정도는 주님의 재림과 그분의 나라에 대한 예표적 그림으로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마치 다니엘이 마지막 환상을 보았을 때 온몸의 힘이 빠지며 정신을 잃었던 것과 같이) 영광스럽게 빛나는 모습으로 변하여 구약의 선지자 두 사람과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죽음을 겪지 않고 들려 올라간 엘리야를 포함한 세 사람이 이 세상에 일어날 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임하는 것(마태복음 16:28), 언제가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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