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내용들②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내용을 그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던 "교회"인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해야 할까요? 교회는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시고 나서 탄생했던 것입니다. 한편 열두 제자 역시 세례 요한의 투옥 전까지는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세례 요한에 대한 대우는 예수님에 대한 대우나 마찬가지였기에 요한이 감옥에 갇힌 사건은 유대인들이 왕으로서의 그 예수님을 거절했음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로 그 시점부터 특정한 일을 시작하십니다. 소수의 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하여 훈련시키시고, 무리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으며, 좀 더 안전한 갈릴리로 활동 범위를 옮기셨습니다. 예수님이 택하신 제자들은 만족적으로는 유대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따른다는 점에서 유대 지도자들과는 완전히 반대 노선에 서 있었습니다. 당시 지도층이 예수님을 향해 품은 적대감은 세례 요한이 그분을 메시아라고 선포한 날부터 드러납니다. 예루살렘에서 보냄 받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라는 요한의 말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입니다.
이들의 증오심은 갈수록 심해져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됩니다. 둘 사이의 긴장은 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단적인 예로 베다니로 가는 길에 도마가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한복음 11:16)라고 말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열두 제자는 유대인이었지만 유대인을 대표하는 이들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오순절 날 형성될 교회의 씨앗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복음서에서 교회에 대한 내용은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마태복음 16장 16-20절뿐인데, 오직 제자들을 향해서 말씀하신 내용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결의하자 곧 닥칠 고난과 죽음에 대해 제자들을 준비시키시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참고로 사복음서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은 많은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 지도층과의 논쟁, 소수의 제자들을 향한 가르침,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열두 제나는 장차 탄생할 교회의 씨앗이자 지도자적 역할을 감당할 이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교회를 대표하는 그 제자들에게 주어진 가르침은 교회 전체에게 주어진 가르침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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