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 진리 39-성령님의 내적 증거
하나님께서 어떤 사실을 입증하실 때, 그 증거는 확실한 것입니다. 그분의 증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것은 최고의 성품으로부터, 가장 깊은 지식의 샘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증거가 가진 신뢰성으로 인해 루터는 "성령은 의심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즉 성령님이 계시하는 증거는 생명보다도 더 확실합니다. 존 칼빈은 성경이 신적 권위의 분명하고 합리적인 증거들을 나타내고 신적 기원의 충분한 증거를 제시한다 할지라도, 그 증거들이 성령님의 내적 증거를 통해 우리 마음에 인 쳐지기 전에는 우리를 완전하게
확신시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칼빈은 증거와 확신의 차이를 인식했습니다. 우리가 성경 속 진리에 대한 물증을 들이대고 거부하기 힘든 증거를 제공한다 해도 그것으로 사람들이 믿는다거나 굴복한다거나 깨닫는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진리들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내적 증거가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말씀의 확실한 증거에 순응하고 굴복하게 만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숨겨졌던 새로운 정보, 혹은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독창적인 논거를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에 작용하시어 하나님의 진리에 반항하는
우리를 무너뜨리고 정복하십니다. 그는 우리를 움직여 하나님 말씀의 명백한 가르침에 굴복하게 하며 완전한 확신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성령님의 내적 증거는 개인적 감정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신비주의나 주관주의로의 비약이 아닙니다. 우리 영에 미치는 성령님의 내적 증거와 우리 자신의 인간적 증거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성령님의 증거는 말씀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씀과 함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결코 말씀을 떠나거나 말씀과 상관없이 오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말씀으로 우리에게 확증하시면서(로마서 8:16) 우리 영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거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령님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증하여 줍니다.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공합니다. 성령님의 증거하심 없이는 성경의 진리들을 전적으로 확신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내적 증거가 우리 마음에 새로운 논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에 역사하시어 이미 있는 증거에 우리를 복종시키십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내적 증거 교리가 우리가 진실이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지 믿어도 된다는 허가증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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