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기독교의 핵심 진리 31-그리스도의 세례

예림의집 2021. 11. 22. 12:20

기독교의 핵심 진리 31-그리스도의 세례

세례 요한이 행했던 물세례는 새 언약의 표지로서 예수님이 제정하신 세례 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 세례 사이에 연속성이 있다고 해서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엄밀히 말해 요한의 세례는 구약에 속합니다. 그의 이야기가 신약에 기록되어 있지만 요한의 사역이 끝나기까지는 새 언약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 요구하신, 예비하는 세례였습니다. 요한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전하는 예언자이자 선지자였습니다.

메시아이신 왕이 세상에 알려지기 직전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메시아(Messiah)"란 "기름 부음 받은 자"란 뜻으로 하나님이 친히 선택하시고, 구별하여 세운 자들 곧 제사장, 선지자, 왕을 지칭하는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다윗 시대를 지나면서 구세주로서의 개념이 구체화되었고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한의 세례는 급진적인 쇄신이었습니다. 원래는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정결 의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출현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정결케 되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유대인 성직자들은 요한의 이러한 요구를 이단적이며 모욕적인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유대인들을 이방인들과 마찬가지로 부정하게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요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복종하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는 "메시아로서의 역할을 위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모든 율법에 복종" 하셔야 했기 대문입니다. 예수님이 요한의 세례를 받으신 것은 지상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을 백성들의 죄와 결부시키셨을 뿐 아니라 사역을 위하여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 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았고,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이사야 61장 1절의 예언대로 메시아의 사역을 이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가 세례를 받고 나오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라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렸습니다(마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