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초대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②

예림의집 2021. 10. 18. 13:07

초대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②

둘째, 신비적인 요소로, "기도, 찬송과 노래"입니다. 이 기도와 찬송가 노래를 신비적인 요소라고 할까요? 바로 아무나 할 수 없고, 따라는 할 수는 있어도 진실되게 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만이 진정한 기도, 찬송과 노래를 부를 부 있습니다. 기도, 찬송과 노래는 1세기 교회 모임에서 강조된 부분인데, 일반적으로, 기도는 하나님께 뭔가를 간구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대화이고, 찬송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드리는 것이며, 노래는 그런 기도와 찬송을 음악에 맞추어 멜로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세상적 노래와는 다른 것입니다.

기도는 신약 시대 교회에서 하나님을 향한 가장 일반적인 신앙의 표현입니다. 신자들은 서로를 위해 기도했고, 사도들과 권세 있는 자들과 병자들, 그리고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한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범할 때, 분명한 결정을 내려 할 때,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이유들로 인해 기도했습니다. 성경에는 직접적인 기도문이 기록된 곳도 몇 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행전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약 90번이나 언급된 기도에 비할 때, 찬송(약 40번)이나 노래(약 12번)는 몇 번 짧게 언급된 것을 제외하면 기도보다 그 빈도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초기 가정교회 모임에서 찬송과 노래보다는 기도가 비교적 강조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현제 가정교회가 찬송과 노래를 제쳐놓고 기도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을 때 모든 사람은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기도에 동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교회에 보낸 바울의 서신은 그런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개방적이고 높은 참여의식은 큰 모임에서 조성되기는 힘들지만, 크기가 작고 친밀한 초기 가정교회의 규모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났을 것입니다. 오늘날 가정교회도 기도가 강조되어야 합니다.

셋째, 지적인 요소들로, "사도들의 가르침"입니다. 초기 교회의 모임은 또한 신자들의 지적인 성장을 위한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지적 성장이란 하나님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갈구하던 사람들을 특별히 주목했습니다. 바울의 서신 전체에는 이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집니다. 바울과 그가 세운 공동체의 이러한 경향은 지적 활동에 대한 많은 언급을 통해 분명히 관찰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논점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용어와 개념을 자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고려하다, 확신시키다. 분별하다, 파악하다,

알다, 지식, 배우다, 의미하다, 유의하다, 설득하다, 합리적인, 일깨우다, 가르치다, 시험하다, 생각하다, 사고, 진리, 이해, 지혜 같은 용어들입니다. 신자들의 모임에서는 이런 것들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나타났을까요? 가르치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배우는 것과 함께 서로의 가르침을 존중하는 것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사도들은 지식이 풍부하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선생들"이 서로의 유익을 위해 재능을 사용하도록 격려했습니다. 초기 교회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가르침의 재능을 은사로 주신 사람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에는 지역 장로들이나 성도들, 혹은 여러 교회를 순회하는 사드들도 포함됩니다. 그러면서도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 그리고 요한은 거짓 교사들이 점차 교회에 침투해 들어올 가능성과 함께 그들로 인해 성도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붙들지 못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배우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기분이나 생각에 기초하지 않고 사도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나 글로 쓰인 가르침과 성경에 기초해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모인 자리에서 신자들 사이의 상호 가르침의 방식으로 적용되었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