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상황에서 순종하기
언젠가 우리 아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빠, 어렸을 때 저를 때려서라도 피아노를 가르치시지 왜 안 그러셨어요?" 그래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리 하라고 해도 너는 안 하겠다고 했어." 우리도 종종 비슷한 질문을 하나님께 합니다. "하나님, 저를 쳐서라도 하나님 일에 복종시키시지 왜 그냥 놔두셨나요?" 여기에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기다림 가운데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분 뜻이 내 삶에 나타나기도,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이렇듯 시간 속에서 인내하며 순종하는 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 하나님 뜻입니다. 이는 마치 파도타기와 같습니다. 파도를 잘 타는 사람은 파도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바다의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그들은 파도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파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의 자신을 맡기는 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 깨어진 상황, 그러니까 내 뜻대로 안 되고, 내 힘이 부족함을 느꼈을 때, 도무지 승리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그분의 뜻을 물어 그 뜻대로 살아내는 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 뜻이 깨지는 경험을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을 참 많이 막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제가 절망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어진 상황에서 순종했을 때 하나님이 그 일을 막으셨던 이유를 발견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깨닫습니다. 내가 답답해하며 투정했을 때 하나님이 다른 일을 준비하고 계셨음을, 그리고 그 일이 놀라운 기적임을 말입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상황에서도 순종하는 삶이 됩시다!(김병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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