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탄②
둘째, 사탄은 우리가 더러운 옷을 벗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성경 구절이 스가랴 3장 1절에 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내게 보이시니라." 이 말씀에는 사탄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사귀고자 하는 영혼들을 대적하는 사탄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사탄과 함께 주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자라도 더러운 옷을 입고 있다면 사탄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때 구원받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유다 1:9)라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이제 성도는 하나님만 바라며 그분의 은혜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사탄을 직접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수고를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사탄 앞에서 십자가의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하셨던 모든 일이 정말 우리를 위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사탄은 우리를 십자가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다른 사람을 이용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태복음 16:22-23). 그리스도인은 모든 권리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온전히 순종해야 비로소 성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으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부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철부지 베드로에게 "주여 그리 마옵소서"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하늘의 보물을 주시려고 하지만 마귀는 우리가 "그리 마옵소서"라고 말하도록 자꾸 부추깁니다. 하지만 거듭난 성도는 뒤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목소리가 들릴 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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