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영적전쟁

영혼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탄①

예림의집 2021. 8. 23. 20:56

영혼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탄①

 

지금까지 우리는 사탄이 십자가에서 패해 권좌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활동이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주님이 모든 사람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시기 때문에 승리의 복음이 땅 끝가지 전파될 때까지 사탄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성령님은 사람들의 눈이 열려 진리를 깨닫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도록 인도하시지만 사탄은 이 성령님의 구원사역에 극심하게 저항합니다. 성령께서는 갈보리 십자가를 통해 마귀에게 미혹된 사람들을 거짓 가르침에서 벗어나게 하고, 전신 갑주로 무장하게 하며, 용맹스러운 전사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이 같은 성령님의 사역을 마귀는 날 선 공격으로 맞받아치지만 주님은 십자가의 능력으로 마귀의 먹잇감이 된 영혼들을 완전하게 구해주십니다.

앞에서 우리는 마귀가 미혹에 빠진 사람들을 속박하기 위해 구사하는 몇 가지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고, 타락한 인간적 사고에 따라 행동하도록 하는가 하면, 거짓 평화에 머무르며 진리에 어긋나게 만들고,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악한 영으로 사람들의 육신을 사로잡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해서 거짓에 빠지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탄의 모략을 미리 알고 있다 하더라도 승리의 십자가를 믿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사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마음의 화평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탕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지 못하도록 몇 가지 모략을 펼칩니다. 어떤 모략일까요?

첫째,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을 완전히 드리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전략에 희생된 사람 가운데 아나니아가 있습니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소기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사도행전 5:3). 이 당시는 오순절에 성령 강림을 함께 경험한 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재산과 소유를 주님의 뜻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나누던 때였습니다. 이 같은 성도들의 아름다운 헌신을 지켜보던 아나니아도 거기서 예외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땅을 판돈 중 얼마를 떼어 몰래 숨겨놓고 나머지만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자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는 그 사실을 모두 알았습니다. 베드로의 엄한 꾸짖음 속에는 아나니아가 범한 죄의 근원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자발성과 정직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므로 아나니아의 거짓된 헌신은 오히려 아무것도 드리지 않은 것만 못했습니다. 주님은 마음의 중심이 진실하기를 바라시는데(시편 51:6), 그것은 주님이 베푸시는 구원을 깨닫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정직한 태도란 나의 모든 것이 영원히 주님의 소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귀는 아나니아에게 땅을 판 돈의 일부를 감추라고 넌지시 속삭였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면 손해라고 유혹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말은 명백히 잘못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면 오히려 모든 것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주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길 원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갈보리에서 거두신 승리를 모든 성도와 함께 누리길 바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갈보리의 주인공인 주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릴 뿐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드리면 이 땅에서 실패자가 된다는 마귀의 속삭임에 아나니아가 속아 넘어갔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재산 일부를 몰래 숨겨 두었던 것입니다. 나의 안위를 위해 무언가를 숨기는 행위는 주님을 내 마음의 왕좌에서 쫓아내는 것이며, 하나님이 나를 온전히 다스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