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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빈 무덤​

예림의집 2021. 9. 24. 12:06

예수님의 빈 무덤

그렇다면 이 빈 무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그중 첫째는 바로 제자들이 훔쳤다는 가설입니다. 예수님은 평소에 공공연히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죽을 것이데, 죽은 후 3일 뒤엔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래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나 로마 집권자들은 무덤을 돌로 굴려 막고 인봉을 해서 군병들로 지키게 했습니다. 그런데 시체가 없어진 것입니다. 몹시 난처해진 그들은 거짓 증인을 세워 군병들이 조는 사이에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갔다는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도망간 사람들인데 무슨 용기로 군인이 지키는 무덤에 와서 시체를 훔쳤을까요? 그리고 훔치고 나서도 예수님의 시체를 두고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면서 순교할 수 있었을까요? 거짓말을 계속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릴 수 있었을까요? 또 가족의 목숨도 희생할 수 있었을까요? 게다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부활 후 나타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둘째 가설은 종교 지도자들이 시체를 숨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 지도자들이 시체를 숨길 필요가 있었을까요?

혹시 제자들이 훔쳐 갈까 봐 감추었다면, 그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외치며 예수님을 증거할 때에 시체를 내보이며 기독교의 불씨를 단번에 잠재울 수 있지 않았을까요? 부활의 소식이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들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유대인들이 개종하고 교회가 생기고 주일이 생긴 당시의 정황을 살펴볼 때, 제자들이나 종교 지도자들이 시체를 숨겼다는 이론 또한 타당하지 않습니다. 셋째로, 무덤을 잘못 찾아갔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자들이 슬픈 나머지 정신이 없어서 다른 빈 무덤을 잘못 찾아갔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에 대해선, 베드로와 요한이 그 뒤이어 와서 확인했고, 그 묘지는 공동묘지가 아닌 개인 소유의 무덤이라 다른 무덤과 혼동할 이유도 없습니다. 혹시 혼동했더라도 다시 원래 무덤을 찾아갈 수 있고, 동굴 속에 남겨진 세마포만 보더라도 예수님의 무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부활을 반박하는 마지막 가설인 "졸도설"입니다. 예수님이 죽은 것이 아니라 졸도했었다는 것이지요. 이는 18세기에 나온 이론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지 않고 졸도하셨다가 서늘한 동굴 무덤에 들어가 잇는 동안 깨어나셨다는 주장입니다.

3일 후에 의식을 되찾은 것뿐인데 어리석게도 부활이라고 주장하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예수님이 갖은 고초를 겪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상처를 입은 후 3일 동안 먹지도 못하셨는데 어떻게 무덤의 큰 돌을 밀어내고 무장한 군병들을 물리치고 나오실 수 있었을까요? 만일 졸도했다가 의식을 찾으셨다면 그 후 활동하다가 언젠가는 다시 죽으셨을 텐데 제자들이 어떻게 부활의 교리를 선포하며 순교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또 앞에서 다루었지만 일반적으로 십자가 처형 후에는 혹시라도 숨이 붙어 있을까 봐 다리를 꺾어서 완전히 죽입니다.

예수님의 경우 죽음을 분명히 확인했기에 군병들은 다리를 꺾지 않은 상태로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렸습니다. 성경은 당시 예수님이 일찍 죽으신 것이 이상해서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보니 피와 물이 나왔다고 증언합니다. 현대 의학이 밝힌 바로는 피가 아니라, 피와 물이 나온 것은 심장이 터졌기 때문에 피와 물이 분리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완전히 죽은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되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른 부정하려고 많은 가설이 나왔지만 모두가 가설일 뿐 어떠한 증명도 되지 않았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