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거짓말을 간파하라
이 시대는 성가 관련하여 우리에게 아주 달콤한 거짓말을 속삭입니다. 그중 하나는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무엇이든 즐길 권리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즉 상대가 기혼이든 미혼이든 관계없이 서로가 원하고 그것으로 삶에 활력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 자체로 좋은 것이며, 그 어떤 제한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안에서 성을 누려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질서가 바로 결혼 관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간음을 금지하는 일곱째 계명과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것을 금지하는 열째 계명을 기억해야 합니다. 타인의 아내는 결코 자기 욕정을 위한 소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시대에 만연한 두 번째 거짓말은 "성적 즐거움은 그 어느 것보다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철학은 성적 쾌락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손에 넣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또한 성적 욕망을 과도하게 자극하면서, 그것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이기에 억누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거짓말입니다. 건강한 성욕은 부부가 신비한 친밀함 안에서 서로를 나누고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이때 육체적 결합이 항상 친밀한 관계를 창조해 내는 것은 아닌데, 이럴 경우 오히려 이것은 서로 하나 되게 하기보다 소통을 막고 고독감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욕은 인격적 관계와 친밀함을 강화하는 목적에 철저히 종속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결국 자기만족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거나 착취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욕은 늘 좋은 것이고 늘 만족시켜야 하는 그 무엇이 아니며, 인격적 사귐이라는 대의에 기여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자제되어야 합니다. 세속 문화의 거짓말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새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정욕을 피하기 위해 주의 말씀과 율법을 늘 묵상한다고 고백합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내가 주께 범죄 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편 1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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