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참모습-사람에 대하여②
사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만족을 추구합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 취업 후에는 결혼, 결혼 후에는 자녀 출산과 양육, 집 장만 등 삶의 해결 과제들이 계속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고부, 부부, 직장 동료 간의 갈등 등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문제들이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미로처럼 펼쳐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마음은 늘 불안과 갈등으로 뒤엉켜 있습니다. 너무 어두운 시각으로만 바라본 것은 아닌지 모르지만, 하지만 이것이 인생의 실체입니다. 수고하고 고생하면서 무엇인가 만족할 만한 목표를 좇아가지만 늘 채워지지 않는 빈 구멍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갑자기 죽었을 때 인생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경험해 보았나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을 얻어 성실히 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이렇듯 인간은 다 죽습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명백한 진리입니다. 죽음이란 장벽에 부딪쳐 보면 인간은 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점을 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앞날을 모르는 인간에게 신적 존재를 의지하려는 본능이 있다는 단적인 증거입니다. 이를 일컬어 종교성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구원받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구원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부리가 뽑힌 나무처럼 말입니다. 뿌리가 뽑힌 나무는 서서히 썩어갑니다. 그런 나무에게 잎을 초록색으로 칠하고 영양주사를 맞히면 일시적으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마르고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가 땅에서 뽑혔다는 말은 이미 그 나무는 죽었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실존에 대해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벗어났다." 인간은 썩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썩어가는 인간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교만과 열등감, 기만, 음탕함, 거짓, 시기, 미움, 다툼과 같은 것입니다. 부모가 거짓말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거짓말을 쉽게 합니다. 인간들이 모이면 갈등과 싸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자기 고집이 있고 자기 것 챙기기 바쁩니다. 이는 인간이 땅에서 뽑힌 나무와 같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일 뿐입니다. 나무가 땅에서 뽑혀 나온 상태, 즉 하나님을 떠나 가출한 인간의 상태인 것입니다. 자기를 지으시고 사랑하는 그분을 박차고 나온 결과로 닥친 운명입니다.
이를 한마디로 "인간은 죄에 빠져 있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근본이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어느 날 바닷가 해변에 엄마 꽃게가 새끼 꽃게를 나무라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잘 좀 걸어 봐라. 넌 왜 옆으로 걷니? 똑바로 걸어야지!" "근데 엄만 왜 옆으로 걸어요?" "얘도 참, 엄만 꽃게잖니..!" 마찬가지로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며, 자기가 아쉬울 때와 넉넉할 때가 다릅니다. 음란한 마음을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고칠 방도가 없습니다. 옛날 많은 성현들도 이런 문제들 태문에 수양과 고행의 길을 택해서 살곤 했습니다. 신학자 마틴 루터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악을 씻어보려고 무릎으로 계단을 오르며 잠도 안 자고 고행을 했습니다. 또 스님들도 죄를 없애려고 얼마나 노력하던가요? 음욕을 없애려고 정신을 통일하며 도를 닦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에는 여전히 음욕이 있습니다. 죄성은 지울 수도, 고칠 수도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철저히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이 공의가 오히려 우리에겐 희망입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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