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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 선교 사역

예림의집 2021. 9. 4. 20:12

아덴 선교 사역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사도행전 17장 16-34절).

 

지난 주 설교에서 우리는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이 공모해서 바울을 베뢰아에서 떠나게 했던 사건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와 실라를 베뢰아에 남겨두고 남쪽으로 300킬로미터 떨어진 아덴으로 향하면서 디모데와 실라에게 조속히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바울은 도시에서 성행하는 우상들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헬라인들은 많은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덴 사람들은 매우 종교적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는 알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습관대로 회당에서 유대인들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또한 매일 장터에 나가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다 사용했습니다.

바울이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00년에 시작되었는데, 에피쿠로스 철학의 핵심은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삶을 즐기면서 마음의 평정을 갈망했으며 신은 인간의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영혼은 죽고 난 후에야 영원한 평화를 찾는다고 믿었습니다. 반면에 스토아 철학은 사람들이 열정과 삼정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토아 철학은 어떤 일이 벌어져도 그것은 수많은 신들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즉 범신론적 사고였습니다. 스토아와 에피쿠로스 철학자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나 다른 청중들은 바울이 다른 이방 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줄 알고 더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울은 아덴의 최고 법률 기관인 아레오바고 모임에 초청을 받아 거기서 그 도시의 최고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21절은 아덴 사람들이 새로운 철학과 생각들을 듣는데 관심이 많았다고 전합니다. 그들은 복음이라는 새로운 사상에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 회의에서 강연을 시작하면서 먼저 아덴 사람들이 매우 종교적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본 수많은 우상 중에서 자신의 관심을 끌었던 한 우상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떤 신에게 바쳐진 우상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우상을 인용해서 아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했습니다. 바울이 주님에 대해 설교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4절을 읽겠습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첫째, 그분은 세상을 만드셨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이 말은 아덴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과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말이 청중들의 문화적 사상이나 의견과 대립하였음에도 창조의 진리를 주저하지 않고 말했습니다. 둘째,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고, 그런 권위를 가진 신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헬라 종교에도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 말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했지만 모든 피조물을 주관한다는 말은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주관하신다는 생각은 헬라 문화와 맞지 않았습니다. 셋째, 그분은 신전에서 사시지 않는다. 바울이 섬기는 하나님은 신전에서 살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신전보다 더 크시므로, 어떤 신전도 하나님을 그 안에 모셔 들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십니다.

25절을 읽겠습니다. "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넷째, 그분은 인간의 손으로 섬길 수 없다. 세상의 많은 신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에게는 인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주지 않으시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이 아무것도 더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그 자체로 완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존하지 않으십니다. 다섯째, 그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신다. 우리는 생명과 호흡을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하고 있으므로 모든 면에서 그분에게 빚진 자들입니다. 그분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6절을 읽겠습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여섯째, 그분은 모든 족속을 만드셨다. 세상의 모든 족속들은 하나님에 의해 존재하며, 모든 권능과 풍요는 오직 그분으로부터 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두려운 존재이신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일곱째, 그분은 민족들에게 연대를 정해주셨다. 이 말은 하나님이 민족들을 얼마나 살아남게 하시고, 또 소멸하게 할지를 정하신다는 뜻입니다. 민족들이 얼마나 위대하고 강한 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이 인생에게 죽음을 정하신 것처럼, 모든 민족의 흥망성쇠도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여덟째, 그분은 민족들이 살아갈 곳도 정하셨다. 하나님은 민족의 성장과 쇠퇴를 정하셨을 뿐 아니라, 그 민족이 살아가는 장소도 정해주셨습니다. 이 말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나라들은 잔인한 전쟁을 통해 영토를 빼앗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민족들은 탐욕과 다툼으로 영토를 확장시킵니다. 인간은 그렇게 영토를 얻으면서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자랑하지만, 사실은 그것도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런 민족들의 역사 안에서 진행됩니다.

27절을 읽겠습니다.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아홉째, 그분은 인간들이 자신을 알기 원하신다. 이 위대한 주권자 하나님께서 사람들 속에 들어오셔서 관계를 맺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만나길 바라십니다. 이 말도 사람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왜 그렇게 위대하시고 경이로우신 하나님이 나와 여분과 관계를 맺기 원하실까요? 사람들은 이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바울은 확신을 가지고 말했습니다. 열째,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이다(28-29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시고, 우리는 그분의 아들, 딸들입니다.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지으시고, 자신의 유산을 나누시며, 우리와 관계를 맺으십니다. 바울의 하나님은 너무나 인간적인 분이십니다.

30절을 읽겠습니다. "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열한째, 그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신다. 이 위대하고 경이로우신 하나님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를 명하십니다. 과거에 하나님은 사람들을 어둠 속에 머물게 하셨습니다. 아덴 사람들이 바로 지금 그런 상태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첫째 관심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구원 계획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확장시키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과 족속들은 회개하도록 부름받았고 진리이신 하나님에게만 경배해야 합니다. 31절을 읽겠습니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마지막 열둘째, 그분은 세상을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다. 하나님은 심판 날을 정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죄의 용서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돌아가심으로,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또한, 그분은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많은 증인들에게 나타나심으로 하나님이 자신의 희생을 인정하셨음을 증명하셨습니다. 따라서 그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들이 심판받고 하나님께 매달릴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바울의 메시지에 대한 반응을 알아봅시다. 어떤 사람들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바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죽음을 편안히 잠자는 상태로 이해했기 때문에 평안을 깨는 부활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비웃으며 아예 듣기를 거부하는가 하면 열린 마음으로 듣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더 듣기를 원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바울의 메시지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아레오바고의 관리 디오누시오가 있었고,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다른 몇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덴에서 바울이 얻은 느낌은 그들이 바울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처럼 돌에 맞지도 않았고 도시 밖으로 쫓겨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도시는 복음에 대한 저항이 가장 컸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열심히는 들었지만 대부분 바울의 말에 진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지성 주의는 복음에 대한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사탄은 그들을 부추겨 바울의 말을 반대하게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아덴에서 사탄은 이방 철학자들의 지성을 이용해 바울이 하는 말을 조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진리를 판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헬라 사람들은 바울이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언젠가 하나님을 거부한 책임을 자신들이 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덴의 불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지성 주의 때문에 멸망할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도 바울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과 이성을 사용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이성에 기초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태도가 바로 멸망하는 아덴 사람들의 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다음 네 가지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주권자이시고, 주인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함께하심을 믿고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둘째, 우리가 전도하는데 만나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지성주의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성주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성주의나 감성주의 둘 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방해가 됩니다. 셋째,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그 준비는 바로 하나님의 인격적인 성품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내, 긍휼, 사랑, 열정 들을 배워 생명을 구하는 데 전심전력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절대적으로 주관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피조물인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기 원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조롱했던 에덴 사람들처럼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조롱하는 친구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들을 이내와 긍휼과 사랑과 열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