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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선교 사역

예림의집 2021. 8. 28. 20:05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선교 사역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사도행전 17장 1-15절).

 

설교를 하기 전에 지난주의 설교에서 수정할 것이 있어서 수정하고 시작합니다. 16장 11절에 "우리"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면서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이 사건 한참 이후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부분입니다. 신학자의 연구에 의하며 "누가"는 "우리"라는 단어가 나오는 11절 "네압볼리(네가볼리)"에서 합류했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때부터 "우리"라는 단어가 나오면 누가가 선교단에 함께 있는 것이고, "그들"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서로 떨어져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빌립보를 떠난 후 바울 일행은 서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데살로니가로 여행했습니다. 빌립보와 달리 데살로니가에는 유대인 공동체가 있었는데, 늘 하던 대로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회당으로 가서, 3주 동안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으며, 메시아가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셨다는 성경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설교를 들은 소수의 유대인들이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게 되었고, 또한 많은 헬라인들과 귀부인들도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이 귀부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지역사회에서 부유한 계층이거나 그들의 남편들이 사회 지도층이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복음에 대한 설교가 데살로니가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그곳에서 데살로니가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교회에 두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들에 의하면 데살로니가 1장 7절,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 지역의 교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었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 9절, 그곳의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는 모습 때문에 유명해졌으며, 데살로니가후서 1장 4절, 2장 14-15절, 빌립보의 교인들처럼 그들도 그리스도로 인해 얻은 어려움들을 잘 감내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그들이 고난을 잘 이겨내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비록 언뜻 보기에는 바울이 복잡한 전략을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교회를 세우는 일은 사도 바울의 목회에서 가장 우선적인 과제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새로운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가 다른 곳으로 떠나면 남은 성도들이 스스로 복음을 실천하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바울은 편지와 방문을 통해 그들과 계속 연락을 취했으며, 언제나 기도로 그들과 마음을 함께했습니다. 또한 새로 세운 교회의 소식을 듣기 위해 애쓰면서 어떤 때는 사람들을 보내 그들을 가르치고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비록 그는 그들과 함상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라도 그들을 돌봤습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유대인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회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기하더니 결국 도시에서 평판이 안 좋은 사람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는가 하면, 바울이 머물고 있던 야손의 집으로 몰려가서 바울을 붙잡아 폭도들에게 넘겨주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바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성경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추측하건대 주님의 손길이 바울에게 임하셔서 바울을 폭도들로부터 지켜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손의 집에서 바울을 찾지 못한 그들은 야손과 다른 성도들을 붙잡아 도시의 관리들에게 넘겼습니다. 유대인들은 야손이 황제의 법을 어기는 바울과 그의 일행을 맞아들였다고 고소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반역을 꾀하고 있으며 예수라는 이름의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증언은 도시 사람들을 소동케 만들었습니다. 결국, 야손과 그의 동료들은 더 이상 공공질서를 해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벌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새로 믿음을 갖게 된 이들의 삶은 편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마게도냐의 다른 교회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잘 성장시켰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바울과 일행은 그날 밤 데살로니가를 떠나 70킬로미터 남서쪽에 위치한 베뢰아로 향했습니다. 베뢰아에서 회당을 발견한 그들은 거기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1절,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너그러웠고, 바울이 전한 말이 사실인지 성경을 통해 연구하는 등 열심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베뢰아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후에 바울은 아덴이라는 곳에 가게 되는데 그곳의 사람들은 새로운 교리를 배우는 데는 흥미를 보이면서도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베뢰아 사람들은 마음을 쉽게 열었습니다. 그들은 진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권위를 찾았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성경에서 권위를 찾았습니다.

바울은 베뢰아 사람들을 성경으로 인도했으며 그들은 그 말씀을 경청하고, 성경을 상고하면서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종종 성경이 아닌 자신의 이성을 삶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우리의 전통과 취향이 얼마나 자주 우리를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까? 우리는 성경 앞에서 얼마나 자주 말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내세움으로 죄에 빠져듭니까? 따라서 우리는 베뢰아 사람들의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들은 말이 사실인지를 매일 상고했습니다. 성경만이 그들의 삶과 행동에 대한 유일한 권위였습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바울이 베뢰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소문을 듣고는 베뢰아까지 와서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그들은 베뢰아 사람들로 하여금 바울에 대해 적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성도들은 바울을 바닷가로 피신시키고, 남쪽에 있는 아덴으로 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남았습니다. 분명히 그들은 사도 바울만큼 큰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서는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소동을 일으키는 장본인이었지만,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베뢰아에서 실라와 디모데가 얼마나 더 머물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울이 그들을 그곳에 남겨둘 수 있었던 이유는 또 다른 동역자 누가가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남아서 그곳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용기를 주며 교회가 잘 안착될 때까지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도시를 떠나면서 미리 실라와 디모데에게 조속히 재회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에 그들은 나중에 고린도에서 다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마게도냐에 도착한 이후로 바울은 늘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그리고 베뢰아에서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쉽게 되리라고 바울에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사탄의 주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적들의 방해에도 지속적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마게도냐에 이미 새 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베뢰아의 공동체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지만, 빌립보와 데살로니가의 두 교회는 생명력 있게 성장했다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권능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바울이 좌절하거나 실망한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바울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모범이었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나서서 복음을 위해 자신의 평판과 생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으며, 그의 열정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특별한 도구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통해서도 바울이 받았던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시길 바랍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유념해서 살펴볼 것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바울은 지속적으로 새 성도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회심자들과 다른 성도들과의 교제와 중보에 얼마나 열심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둘째, 베뢰아 사람들과는 달리 현대의 많은 성도들은 말씀의 권위 가 아닌 자신의 지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말씀을 접할 때 어떤 방법으로 그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 묵상해 봅시다. 넷째, 바울이 그리스도로 인해 받은 고난을 우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견뎌낼지를 깊이 묵상합시다.

 

"우리에게 바울을 통하여 복음 전파에 어떻게 헌신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유일한 권위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훈련시켜 주시옵소서. 주님을 위해,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시되 담대하고 강건하게 우리를 세워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