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유혹

사탄을 이해하는 성경의 관점​

예림의집 2021. 11. 17. 21:08

사탄을 이해하는 성경의 관점

잠시 성경으로 돌아가 봅시다. 구약에 언급된 내용들은 신약에서 말하는 진리의 빛에 의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신약의 빛으로 구약의 말씀을 비추어보면 구약의 가르침이 완전히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마귀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가르쳐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것은 에덴에 등장했던 뱀이 바로 마귀라는 사실입니다. 즉 마귀가 뱀으로 둔갑한 것인데, 마귀는 무서운 파충류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복음서는 사탄의 활동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이 기록된 책으로써 마귀와 악한 영들의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예수님도 분명히 그렇게 믿었고 그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실 때는 물론 이전 나사렛에서나 이후 3년여의 공생애 기간 중에도 마귀의 존재에 대해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매 순간 마귀와 맞닥뜨려 싸우고 승리하셨기 대문에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을 비롯한 모든 선한 존재의 원수입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왕 노릇 하면서 이 땅을 완전히 지배하기 위한 온갖 전쟁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귀는 이미 실패한 패배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마귀와 싸우는 사람은 누구나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에 나오는 마귀에 대한 내용도 복음서와 동일하고 다른 사도들의 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도들도 주의 이름과 능력으로 마귀와 싸우면서 엄청난 사역들을 감당해냈는데, 이 믿음의 거인들 역시 마귀의 존재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마귀와의 싸움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었기 때문에 의심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마귀와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사도들에게는 한가로이 의심이나 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해서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마귀가 싸우면 싸울수록 승리에 대한 믿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치열하게 싸우고 끈질기게 대적하면서 의심을 물리치는 경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담대하게 주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 간단명료한 신약의 가르침은 구약에 등장하는 마귀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으로부터 다시 창세기의 에덴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욥기, 역대상 25장, 시편 109편, 스가랴 3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악한 자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약을 통해 마귀의 흔적을 좀 더 예리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예리해질수록 성경뿐 아니라 삶 속에서도 마귀의 존재를 충분히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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