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둥을 선택할 것인가?
트리나 폴로스가 지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는 더 나은 삶의 목적을 찾아 길을 떠나는 줄무늬 애벌레가 나옵니다. 이 애벌레는 길을 가다가 큰 기둥을 하나 발견하는데, 이는 수많은 애벌레가 서로 높이 올라가기 위해 아등바등하면서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도 그 끝에 삶의 목적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다른 애벌레들을 밟고 기둥 꼭대기에 다다르는데, 거기서 충격적인 사실 세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갔는데 기둥 꼭대기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이란 말입니까?
두 번째는 기둥 위쪽의 애벌레들이 기둥이 무너질까 봐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주변을 보니 자기가 올라왔던 기둥과 유사한 기둥이 헤아릴 수 없이 많더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두 기둥이 나옵니다. 하나는 방금 설명한 애벌레들끼리 몸부림치며 만들어 낸 허상의 기둥이고, 또 하나는 애벌레가 태어난 나무 곧 삶의 근원이 되는 기둥입니다. 사실 애벌레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무를 떠나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나무가 제공하는 푸른 잎을 부지런히 먹고 있으면 언젠가는 고치가 되고 나비가 될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기 힘과 생각대로 기둥 위에 오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은 교만입니다. 이제는 스스로 뭔가를 해 보겠다는 교만을 꺾고,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저 나무에 붙어 있으면 나비가 될 애벌레처럼, 우리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곁에 머물며 그분과 함께 살아가면 됩니다. 굳이 꼭대기까지 올라가 그 허상을 깨닫기 전에, 성령의 은혜로 이 깨달음이 우리에게 임하길 바랍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기억합시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기를..(이찬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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