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성령

니고데모 이야기①

예림의집 2021. 7. 2. 21:02

니고데모 이야기①

 

그런데 요한복음 7장에 보면 정치 지도자와 바리새인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당면이 나옵니다. 니고데모도 그 무리 중의 한 사람으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 속에 어울려 앉아 예수님이 유대 지도자들의 계략에 의해 곤란에 빠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니고데모는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그는 예수님이 어떻게 되기를 바랐을까요? 만약 당신이 니고데모라면 어떻게 처신하겠습니까? 니고데모는 이 상황에서 "나는 그 사람과 밤에 만나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에게 질문했고 또 그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 사람은 약속된 메시아가 분명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모든 것이 간단하게 해결됐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맞을 우려가 있었기에 그는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니고데모는 모른 척하고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법률가 같은 태도로 예수님의 사건을 피상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우리에게 법이 있는데 예수를 공정한 판결도 없이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이 옳습니까?" 비록 강력한 반론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논리적인 항변이었습니다. 그러나 화가 난 바리새인들은 그를 노려보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당신도 갈릴리에서 왔습니까? 보세요! 예언자는 결코 갈릴리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에게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은 모욕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순간 안타깝게도 니고데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는 뒷전으로 물러나 앉았습니다. 의심할 것 없이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위해 어떤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이런 니고데모에게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는 소심한 사람이거나 겁쟁이인가요? 미안하지만 이 말은 니고데모에게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니고데모는 사람들이 자기를 비난하고 공격할 것이 두려웠습니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그리스도인입니까?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으며 예수님을 사랑하면서도 예수님을 변호하거나 선포하는 데는 소심하지 않습니까? 그리스도인이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선포할 수 없다면 그는 겁쟁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S.D. 고든 > 성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여매임  (0) 2021.08.24
니고데모 이야기②  (0) 2021.07.20
밤에 찾아온 손님  (0) 2021.06.12
교회 밖의 비기독교 인들..  (0) 2021.05.10
어떤 부류의 기독교인입니까?  (0)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