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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는..

예림의집 2021. 6. 16. 11:44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은 인간적인 노력으로 맛볼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주어집니다. 우리는 그 경험을 소망하며 기다릴 뿐입니다. 그런데 종종 예배 기획자나 인도자들이 임재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시도하곤 합니다. 어떤 예배 인도자들은 자신이 예배자들을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데려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예배 인도자는 예배자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리더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일 뿐입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인도하는 자들은 예배자들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와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 임재를 맛볼 것을 기대하도록 독려할 수는 있습니다. 선교에 헌신하도록, 헌신을 결단하도록 격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자들을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이끌어 대려가는 일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속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일입니다. 교회의 리더나 예배 인도자들은 성도들의 목자가 아니라 서로 다독이며 앞서가는 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를 인도하고 돕는 사람들의 임무는 예배자들이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을 맛보는 길에 장애가 될 만한 요소들이 예배의 내용이나 환경에 있지는 않은지 살펴서, 혹시라도 있다면 그것들을 제거해서 그 길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예배 인도자를 포함해 예배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예배자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과도 같은 보배로운 시간, 특권인 예배의 시간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는 예배 가운데, 공동체 가운데에도 일어나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적인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양명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