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 지시는 하나님
미국에서 공부할 때, 영어 실력이 모자라 식사 시간에도 책을 붙잡고 밥을 먹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수업이 끝나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했습니다. 산다는 것이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시카고에 있는 미시간호를 보러 갔습니다. 확 트인 바다 같은 호수를 보는데, 문득 각박하게 살 때는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하셨는데, 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끝가지 책임져 주시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힘을 얻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꼭 바다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심호흡을 해 보십시오. 깊게 숨을 쉬면서 온 우주에서 갈아가는 유일한 존재라는 황홀감을 느껴 보십시오. 생각해 보면 먹을 양식이 있고, 누울 공간이 있다는 것 모두가 감사 제목입니다. 성공이니 출세니 하며 너무 일에 찌들어 살지 마십시오. 지나고 보면 다 헛된 영광입니다. 저 높은 하늘, 저 푸른 들판을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우신지, 가난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창문만 열면 볼 수 있도록 해를 저 하늘 위에 매달아 놓으셨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그보다 더 아름다운 천국으로 가게 될 상속자인 우리의 신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즐거워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끝가지 책임지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립시다. 그분의 뜻을 구하며, 심지를 굳게 하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무장합시다. 영적 싸움의 출발점에 선 군대처럼 전신 갑주를 입읍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장 되시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주께서 끝가지 책임 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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