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짐을 지고 가는 싸움

예림의집 2021. 4. 16. 09:45

짐을 지고 가는 싸움

 

텔레비전 드라마는 재미는 있으나 일상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우리 일상은 평범하고 반복되며 지루하고 권태롭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좋은 옷을 입고 물에 손도 안 담그고 삽니다. 그런 드라마를 보고 웃고 즐기다가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는 이게 뭐냐? 싶습니다. 우리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단역, 지나가는 아저씨, 아줌마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인생은 즐기는 게 아니고 책임지는 싸움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며, 지지고 볶는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보이는 싸움도 아니고 시원한 싸움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목표로 삼고 부름 받은 자리에 가기 위해 우리는 현실이라는 길목을 돌고 돌아서 가야 합니다. 그 길은 감추어져 있을 뿐 아니라 권태롭기 짝이 없는 인내의 싸움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신앙과 방법을 가지고 있더라도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싸움은 근본적으로 짐을 지고 가는 싸움입니다. 우리는 신앙이 내가 진 짐을 벗게 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그 짐을 지는 것이 답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 헛된 세상에서의 보상과 억울함에서 벗어나, 짐을 지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묵묵히 가는 것, 매일의 길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싸움이요, 제자 된 가장 중요한 책임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격려하십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장 24절 말씀입니다.(박영선 목사)